홍준표 "이준석 전 대표 치맥축제 흔쾌히 오라고 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다.

홍준표 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은 치맥축제가 열리는 날이다. 이준석 전 대표가 축제에 오겠다고 해서 흔쾌히 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우리당 대표를 하면서 정권교체에 선봉장을 했던 사람인데 저렇게 홀대하는게 맞나 싶네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본인 잘못도 있지만 그래도 저렇게 내돌리고 홀대 하는건 좀 그렇다"며 "정치가 참 비정하다"라고 말했다.

또 "1년전 대구시장으로 내려 가겠다는 말을 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대선후보까지 한 사람이 격에 맞지 않다고 했지만, 더 늦기전에 내가 자란 고향에서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답한 적이 있다"며 "내려오길 참 잘했다. 검투사들만 우글거리는 여의도를 떠나 대구굴기라는 크나큰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참 재미있고 보람된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10년전 경남지사로 내려갈때 당 대표까지 지내고 격에 맞지 않는 자리가 아닌가 하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더 늦기 전에 내가 태어난 고향에서 일하는 것도 보람이 있을 거다라고 말한적이 있었다"며 자신의 결정이 옳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 관계자는 "홍준표 시장이 이준석 전 대표의 참석을 반긴다고 한 만큼 두 사람이 개막식 메인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것으로 본다"며 "행사 주최 측에서 이 전 대표를 간단하게 소개 정도는 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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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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