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KBO, 강인권 NC 감독에 제재금 100만원 징계 "퇴장 후 경기 고의 지연시켰다"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경기를 고의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제재금 100만원 및 경고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퇴장 후 경기를 고의적으로 지연시킨 NC 강인권 감독에게 경고 및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강인권 감독은 지난 27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당시 3회초 LG의 공격. LG가 1사 후 박해민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신민재의 타구가 외야에 짧게 뜨며 박민우에게 잡혔고, 이때 1루 귀루에 실패한 홍창기를 잡아내며 더블 플레이로 연결했다.

그런데 이닝 종료 후 상황이 벌어졌다. 3루 주자였던 박해민이 홍창기가 1루에서 아웃당하기 전에 먼저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LG의 득점이 인정된 것. 이에 대해 강인권 NC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그 결과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KBO 리그 25번째 퇴장이자 11번째 감독 퇴장. 비디오 판독 결과 항의에 따른 퇴장은 9번째였다.

KBO는 "이후 NC 선수들에게 타석에 나가지 말 것을 지시해 경기를 고의적으로 지연시켰다"고 제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오늘 KBO 상벌위원회는 강인권 감독에 대하여 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9항에 의거해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하고, 경고 조치했다"고 전했다.

KBO는 "이번 사례와 같이 향후 원활한 경기 운영을 저해하는 행위가 재발할 경우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