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앞두고… 6명 살리고 떠난 고려대생, '명예학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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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린 고려대학교 4학년 고 이주용씨에게 명예학사 학위가 수여됐다.
고려대는 지난 7월 기계공학부 전체 교수 회의를 통해 이씨의 명예학사학위 수여를 의결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이씨에게 고려대학교에서 명예학사학위를 수여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생명을 살린 기증자를 영웅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생명나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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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고려대 본관 제2회의실에서 '고 이주용 학생 명예학위수여식'이 진행됐다. 이씨는 고려대 4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지난 6월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한 후 방에 들어가던 중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 상태가 됐다.
이씨가 다시 깨어날 수 없다는 의료진의 말에 가족은 아들이 어디선가 살아 숨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 췌장, 안구(좌·우)를 기증해 총 6명의 생명을 살렸다.
고려대는 지난 7월 기계공학부 전체 교수 회의를 통해 이씨의 명예학사학위 수여를 의결했다. 공학도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학업에 매진했던 이씨의 숭고한 나눔의 정신을 기억하고자 한 것이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고 이주용 학생의 영혼을 기리고 기억하는 첫걸음이자 고인의 부모님과 유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6명에게 생명을 나누어 주었듯 고려대는 그의 꿈과 희망과 사랑과 용기와 헌신의 정신을 나눠 받으며 그의 친구와 후배들에게 가르쳐줄 것"이라며 "아울러 고인의 숭고한 생명 나눔의 정신을 기리며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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