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 이중근 부영 창업주 경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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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영그룹의 이중근 창업주(사진)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이중근 회장은 30일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때"라며 "우리 부영그룹은 국민을 섬기는 기업으로 책임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해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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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이희범 회장, 사회공헌·ESG 경영 힘 실을 전망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영그룹의 이중근 창업주(사진)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이중근 회장은 30일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때”라며 “우리 부영그룹은 국민을 섬기는 기업으로 책임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해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 회장의 사실상 경영 전면복귀다. 부영그룹은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이 회장의 경영 복귀로 그동안 이 회장의 부재로 미진했던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부영그룹을 명실상부한 기업으로 키워온 경영인으로 대부분의 건설사가 수익성이 낮고 부정적인 사회 인식 때문에 기피해 온 임대주택 사업을 통해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 역할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30만호를 공급했으며 이 중 23만호가 임대 아파트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부영주택은 지난해 35위에서 올해 93위로 추락했으며 주택 사업 영업 부진으로 부영그룹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재계 순위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회장의 부재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사업 추진과 신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 회장의 부재 동안 그룹을 이끈 이희범 현 회장은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되지만 사회공헌이나 ESG 경영 쪽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함으로써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1조원이 넘는다.
이와 별도로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해온 2650억원의 기부가 세상에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새로운 기부문화 트렌드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이 회장은 기업가로는 이례적으로 역사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3년 우정문고를 설립해 ‘6·25전쟁 1129일’, ‘광복 1775일’, ‘미명 36년 12768일’, ‘여명 135년 48701일’, ‘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 등 5종의 역사서를 출간해왔다. 부영 관계자는 “그룹의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이중근 회장의 경영복귀로 그동안 미진하던 사업들이 새로운 활력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그룹 임직원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 (autum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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