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난입해 G20 망칠라…인도 정부, 울음소리 훈련한 40명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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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들이 난입해 주요20국(G20) 정상회의를 망치지 않도록 인도 정부가 원숭이를 쫓아낼 임무를 맡은 '원숭이맨' 30명 이상을 고용했다.
이들은 원숭이 울음 소리와 비명 소리를 흉내낼 수 있도록 훈련됐다.
사티시 우파드하이 뉴델리 시의회 부의장은 "원숭이들을 자연 서식지에서 없앨 수는 없기에 이들을 겁주기 위해 훈련된 30~40명의 남성을 배치했다"면서 "대표단이 머물 호텔과 원숭이가 목격된 장소에 각각 한 명씩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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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원숭이들이 난입해 주요20국(G20) 정상회의를 망치지 않도록 인도 정부가 원숭이를 쫓아낼 임무를 맡은 '원숭이맨' 30명 이상을 고용했다. 이들은 원숭이 울음 소리와 비명 소리를 흉내낼 수 있도록 훈련됐다.
30일 AFP통신에 따르면 뉴델리 시의회는 다음달 9~10일 뉴델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원숭이들이 난입해 꽃 전시물을 씹어먹거나 사람들에게 달려들지 않도록 이들을 고용했다. 또 원숭이 실물 크기의 상도 세우고 진짜처럼 착각할 수 있도록 움직이는 장치도 부착할 예정이다.
사티시 우파드하이 뉴델리 시의회 부의장은 "원숭이들을 자연 서식지에서 없앨 수는 없기에 이들을 겁주기 위해 훈련된 30~40명의 남성을 배치했다"면서 "대표단이 머물 호텔과 원숭이가 목격된 장소에 각각 한 명씩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숭이들은 종종 정원, 사무실, 주택 옥상을 파괴하고 심지어 음식을 뺏으러 사람들을 공격하기도 한다.
경찰은 정상회담 기간 동안 수도 중심부를 거의 폐쇄할 예정이다. 도로가 봉쇄되고 휴일이 선포되어 업소들의 영업이 중단된다.
그간 원숭이들의 공격을 막기 위해 인도 정부는 갖가지 방법을 써왔다. 수십 년 동안 뉴델리 순찰대가 훈련된 원숭이를 데리고 거리를 다니며 원숭이를 막는 방법도 썼지만 법원이 야생인 원숭이들을 훈련시켜 이용하고 가두고 하는 것이 잔인하다고 판결하면서 그 관행은 끝났다.
뉴델리의 다른 지역에서는 감시원들이 새총과 막대기를 이용해 원숭이를 쫓아낸다. 일부 지역은 플라스틱 원숭이를 설치하고 녹음기로 소리를 재생해 들려줬다. 하지만 3일만에 원숭이들이 알아채고 원숭이상을 산산조각 냈는데, 일부 사람들은 이번 원숭이 정책도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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