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18.3조원…"혁신적 R&D·디지털 확산 주력"

조재현 기자 2023. 8. 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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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6000억원 줄어든 18조3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예산을 '핵심 전략기술 확보', '국제 협력·해외 진출 지원', '과학기술·디지털 인재 양성', '디지털 확산',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지역혁신 역량 제고' 등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전략기술 분야 연구인력 양성과 신진연구자 성장 지원, 실전형 디지털 인재 배출을 위해 2조8000억원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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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R&D, 16.6% 줄어든 29.5조…과기부 R&D, 8.8조
전략기술·국제 협력·인재 양성·출연연 역량 제고 등 중점 투자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R&D 제도 혁신 방안'과 '2024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 결과'를 설명 중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모습.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6000억원 줄어든 18조3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예산을 '핵심 전략기술 확보', '국제 협력·해외 진출 지원', '과학기술·디지털 인재 양성', '디지털 확산',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지역혁신 역량 제고' 등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안의 전체 연구개발(R&D) 예산은 비효율을 걷어내 올해(31조1000억원)보다 5조2000억원(16.6%) 줄어든 29조5000억원으로 편성했다.

다만 감소분 중 1조8000억원은 일반재정사업으로 재분류해 실제 감소분은 3조4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 소관 R&D 예산도 올해보다 1조원 줄어든 8조8000억원으로 편성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핵심 전략기술 확보에 2조4000억원을 쓴다. 첨단바이오, 인공지능(AI), 양자, 우주, 6세대 이동통신(6G) 등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와 기후변화 대응기술 등 12대 전략기술 투자를 지속한다.

바이오 분야는 합성생물학과 유전자편집 등에 투자하고, 우주 분야는 차세대발사체, 달착륙 등 우주탐사 역량 제고와 우주위험대응체계구축 등 우주자산 확충에 힘을 쏟는다.

국제협력과 해외 진출 지원에는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기초연구 내 글로벌 협력 연구를 확대하고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를 늘린다. 디지털 기업의 중동 진출 지원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에 지원센터도 만든다.

(과기정통부 제공)

전략기술 분야 연구인력 양성과 신진연구자 성장 지원, 실전형 디지털 인재 배출을 위해 2조8000억원을 배정했다.

신진연구자 국외 연수 기회(세종과학펠로우십)를 확대하고 연구비도 3억원으로 두 배 늘린다.

디지털 기술 확산에는 1조3000억원을 편성했다. 법률, 의료 등 전문 영역과 공공분야에 AI를 접목해 국민이 일상에서 혜택을 누리도록 초거대 AI 서비스 개발에 올해보다 90억원 늘어난 110억원을 지원한다. 200억원 규모 사이버 보안 펀드도 조성한다.

출연연과 지역혁신 역량에는 4조3000억원을 쓴다. 출연연 예산은 감액했지만, 출연연 통합예산제 방식 사업을 신설해 창의적이고 도전적 연구 수행 기관은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딥사이언스·딥테크 기반 창업을 지원해 지역·클러스터 중심의 신성장동력 선점에도 나선다.

우정서비스에는 이자율 상승 등을 고려해 8000억원 늘어난 4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예산안은 전날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내달 2일 국회에 제출된다. 국회 상임위 예비심사, 예결위 본심사,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연대로 혁신역량을 확보해 우수 연구자는 국가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R&D다운 R&D는 성패나 성과와 관계없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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