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용 편곡 대회 열린다…아이엠리본(I am Re:born)

지니뮤직·주스·뮤펌 공동 개최
총상금 2천만원…앨범 발매 후원

아이엠리본

AI를 활용해 누구나 편곡자로 참여할 수 있는 ’리메이크 프로젝트 공모전’이 열린다.

지니뮤직(대표 박현진)과 인공지능 스타트업 주스(대표 김준호)는 작곡가 김형석이 이끄는 음원IP플랫폼 뮤펌과 손잡고, AI를 활용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리메이크 프로젝트 공모전 ‘아이엠리본(I am Re:born)’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3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 공모전 ‘I am Re:born’은 1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음악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총상금은 2000만원이다. 최우수상 1인, 우수상 2인에게는 앨범 발매, 국내 최정상급 프로듀서의 특별 멘토링, K-팝 아티스트 협업 기회 등 특전이 주어진다.

지니뮤직은 “기존의 공모전들과 달리 리메이크 프로젝트 공모전 ‘I am Re:born’은 AI를 조력자로 활용한다”면서 “따라서 AI편곡 서비스 ‘지니리라’를 활용하면 전문적인 작곡이 불가능한 일반인들도 나만의 리메이크곡을 만들어 공모전에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모전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작곡가 김형석의 곡 ‘나였으면’(노래 나윤권)에 대한 답가형태로 리메이크곡을 만들거나, ‘아름다운 이별’(노래 김건모)을 자유롭게 편곡해 뮤펌과 지니리라에 제출하면 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나였으면’이나 ‘아름다운 이별’의 MP3를 지니리라 서비스 (rela.co.kr)에 업로드하고, AI로 구현된 디지털악보를 나만의 리메이크곡으로 편곡해 지니리라에 저장하는 과정을 거치면된다. 이후 해당 곡을 음원 IP 플랫폼 뮤펌(www.mufirm.com)에 등록하고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다.

지니뮤직과 주스, 뮤펌은 AI를 활용해 음악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 리메이크곡과 원곡 IP의 가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작곡가 김형석은 “기존의 작곡 공모전은 음악적 역량, 전문지식이 충분할 때만 도전할 수 있었지만, 이번 공모전은 AI를 나의 음악을 만드는데 조력자로 활용할 수 있어 더욱 풍부한 음악적 시도가 가능하다”며, “AI와 함께 도전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 공모전이 될 것”이라 전했다. 또 주스 김준호 대표는 “이번 공모전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모전으로, AI 기술과 음악가가 함께 협업하고 성장하는 음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아울러 지니뮤직 박현진 대표는 “작곡가 김형석의 명곡을 지니리라 서비스를 활용해 편곡하면서 나만의 새로운 곡이 탄생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나만의 리메이크 곡이 공식 앨범으로 출시되고, 뮤지션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까지 마련된다는 점도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시장분석업체 마켓닷어스에 따르면 세계 음악 생성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억2900만달러(약 3000억원)에서 10년 뒤인 2032년 26억6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로 11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