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할아버지에게 기도했더니…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

'동행복권' 홈페이지 갈무리./사진=뉴스1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기도한 후 연금 복권 1, 2등에 동시에 당첨됐다는 당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 동안구 한 복권판매점에서 '연금복권720+' 173회차 1등, 2등에 동시 당첨자가 나왔다.

당첨자 A씨는 "매주 로또복권을 구매한다"며 "어느날 연금복권이 보여서 로또와 함께 구매를 시작했다. 이후로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을 매주 1만원씩 구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요일마다 당첨을 확인한다"며 "지난주 금요일에 연금복권 당첨 번호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1등에 당첨된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몇 번을 다시 확인했다"며 "당첨 사실을 가장 먼저 어머니에게 알렸고, 축하를 받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돌아가신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기도를 했는데, 소원을 들어주신 것 같다. 꿈은 꾸지 않았다. 평소와 다르지 않았는데 우연히 당첨된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당첨금의 사용 계획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짜지 못했다. 저축을 하고 생활비로 쓸 것 같다"고 답했다.

연금복권720+ 1등 당첨자는 연금 형식으로 20년 동안 매달 700만원을 수령한다. 2등의 경우 10년간 매달 100만원씩 지급된다. A씨는 이를 모두 받게 됐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