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팀 라이더컵 명단 확정..단장 추천 선수로 켑카, 토머스 등 6명 추가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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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유럽과 골프 대항전을 벌일 미국팀의 라이더컵 명단이 확정됐다.
잭 존슨(미국)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은 8월 30일(이하 한국시간) 라이더컵에서 미국팀을 대표할 6명의 단장 추천 선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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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오는 9월 유럽과 골프 대항전을 벌일 미국팀의 라이더컵 명단이 확정됐다.
잭 존슨(미국)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은 8월 30일(이하 한국시간) 라이더컵에서 미국팀을 대표할 6명의 단장 추천 선수를 발표했다.
명단에는 지난 5월 열린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둔 LIV골프 소속 브룩스 켑카를 비롯해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리키 파울러, 콜린 모리카와, 조던 스피스, 샘 번즈, 올 시즌 부진한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 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으로 열린 BMW챔피언십이 끝난 후 집계된 라이더컵 포인트를 기준으로 상위 6명에 올라 자력으로 라이더컵 출전권을 확보한 스코티 셰플러, 윈덤 클라크, 패트릭 캔틀레이, 브라이언 하먼, 잰더 쇼플리, 맥스 호마(이상 미국) 등과 오는 9월 29일 이탈리아 로마 근교 마르코 시모네에서 유럽팀을 상대로 샷대결을 펼친다.
미국팀은 유럽팀과의 라이더컵 역대 전적에서 27승 2무 14패로 앞서있지만 지난 1993년 잉글랜드에서 열린 라이더컵 이후 유럽 원정길에서는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존슨 단장은 평소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LIV골프와 다르게 켑카를 선발한 반면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한 토머스를 발탁하는 다소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존슨 단장은 "켑카는 라이더컵 한 자리를 스스로 만들었다. 그를 선택하는 것은 쉬웠다"고 설명하며 "그는 경기장 안과 라커룸에서도 훌륭하다. 모든 선수들이 그를 원했고 나도 원했다"고 켑카 선택 이유를 전했다.
이어 토머스에 대해서는 "그는 의심할 여지없이 미국팀의 심장이었다"고 밝히며 "라이더컵을 향한 그의 열정은 명백하다. 토머스를 집에 두기 싫었다"며 믿음을 보였다. 토머스는 지난 2018년과 2021년 라이더컵에 두 차례 출전해 6승을 따낸 바 있다. 이는 이번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미국팀 선수 중 조던 스피스 다음으로 많은 라이더컵 경기 승리다.
토머스는 이에 대해 "친한 동료들과 운좋게 미국팀의 일원으로 라이더컵에 출전하게 됐다. 동료들과 단지 편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전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호흡을 라이더컵 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클라크와 하먼, 호마, 번즈는 라이더컵에 처음 나서게 됐다. 이들 중 지난 달 열린 디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의 활약으로 36세의 나이로 미국팀을 대표해 라이더컵에 처음 출전하게 된 하먼은 "지난 2017년 프레지던트컵과 2018년 라이더컵에서 후보에 올라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 내 예상과 달리 번번이 미국팀 대표와 인연이 없었다. 작년에도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단장이었던 데이비스 러브 3세로부터 나를 강력하게 원한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결국 프레지던츠컵에 나가지 못했다"고 아쉬웠던 순간을 밝히며 첫 발탁의 감격을 전했다.
(사진=라이더컵 미국팀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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