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황금기 한국 영화 뉴욕 상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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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나고, 경제개발이 기지개를 켤 무렵 대중에겐 오락거리가 절실했다.
1960년대 한국 영화계는 황금기라는 수식어가 어울렸다.
한국영상자료원과 뉴욕한국문화원이 공동주최하는 '한국 영화 황금기 1960년대' 특별전을 통해서다.
최영진 영상자료원 프로그래머는 "황금기 1960년대 한국 영화가 얼마나 창조적이고 다양했는지 강조하기 위해 여러 장르 영화들을 골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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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대괴수 용가리' 등 다양한 장르 선보여
전쟁이 끝나고, 경제개발이 기지개를 켤 무렵 대중에겐 오락거리가 절실했다. 충무로는 이에 부응했고 대중은 열광했다. 수작과 다양한 장르 영화가 쏟아졌다. 1960년대 한국 영화계는 황금기라는 수식어가 어울렸다. 반세기도 전 한국인을 웃고 울렸던 옛 영화들이 미국 뉴욕 나들이에 나선다. 한국영상자료원과 뉴욕한국문화원이 공동주최하는 ‘한국 영화 황금기 1960년대’ 특별전을 통해서다.
24편이 뉴욕의 대표적인 시네마테크인 필름 앳 링컨센터에서 다음 달 1~17일 상영된다. 한국 영화사에 굵은 족적을 남긴 대가들의 영화가 적지 않다. 김기영(1919~1998) 감독의 ‘하녀’(1960)와 신상옥(1926~2006) 감독의 ‘내시’(1968), 김수용 감독의 ‘안개’(1967), 유현목(1925~2009) 감독의 ‘오발탄’(1961) 등이 상영작에 포함됐다. 거장들의 영화뿐만 아니다. 여성 감독 홍은원(1922~1999)의 유일한 현존 작품 ‘여판사’(1962)도 상영된다.
1960년대 한국 영화 산업의 부흥을 대변하는 여러 장르 영화가 스크린에 펼쳐지기도 한다. 액션영화의 거장 정창화 감독의 국제 첩보영화 ‘순간은 영원히’(1966)와 무협영화 ‘황혼의 검객’(1967), 이만희(1931~1975) 감독의 스릴러 ‘마의 계단’(1964), 이용민(1916~1983) 감독의 공포 영화 ‘살인마’(1965), 한형모(1917~1999) 감독의 뮤지컬 영화 ‘워커힐에서 만납시다’(1966), 괴수 영화 ‘대괴수 용가리’(1967), 국내 첫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홍길동’(1967) 등이 뉴욕 관객과 만난다. 최근 4K로 복원된 이만희 감독의 전쟁 영화 걸작 ‘돌아오지 않는 해병’은 해외 첫 상영회를 열기도 한다. 최영진 영상자료원 프로그래머는 “황금기 1960년대 한국 영화가 얼마나 창조적이고 다양했는지 강조하기 위해 여러 장르 영화들을 골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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