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핵심 ‘니켈’ 수급 위해…현대차그룹, 고려아연 지분 인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 고려아연의 지분을 인수한다.
현대차그룹과 고려아연은 향후 니켈의 원재료를 공동으로 조달하는 한편, 가공과 중간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도 힘을 모은다.
고려아연은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현대차그룹에 니켈을 공급한다.
현대차그룹은 2031년에는 미국 IRA 대응에 필요한 물량 중 절반가량의 니켈을 고려아연으로부터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니켈 원활한 확보 위해 협력
미국 IRA, 유럽 CRMA 등 세계 원자재 규제 대응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 고려아연의 지분을 인수한다.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니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30일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해외법인이 5272억원을 들여 고려아연의 지분 5%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양사 고위 관계자들은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 모여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 제휴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과 고려아연은 향후 니켈의 원재료를 공동으로 조달하는 한편, 가공과 중간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도 힘을 모은다. 폐배터리 재활용을 비롯한 신사업도 함께 찾아보기로 했다. 전기차용 배터리에 쓰이는 광물의 조달 비율을 규제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원료 공동구매 및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2017년 배터리용 황산니켈 생산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최근 배터리용 전구체 생산 자회사도 만들고 올해 안에 울산 온산공단 내 니켈제련소도 지을 예정이다. 양사의 협력으로 생산되는 니켈은 IRA 보조금 지급 규정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현대차그룹에 니켈을 공급한다. 현대차그룹은 2031년에는 미국 IRA 대응에 필요한 물량 중 절반가량의 니켈을 고려아연으로부터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럽판 IRA’로도 불리는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권역별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고려아연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원·소재 기업과의 협력 방안도 현재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고려아연 지분의 주당 가격은 50만 4333원이다. 현대차그룹은 고려아연의 기타비상무이사 1인을 추천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오경진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3에 ‘4기 암’ 진단…방사선 치료하며 EBS로 서울대 합격
- 교사 선처하겠다던 주호민, 법원에는 ‘40장 분량’ 유죄의견서 냈다
- “유아차 끌고 왔다고 백화점 ‘VIP라운지’ 출입 거부당했습니다”
- 라우브 첫 내한 콘서트…‘일반인 프러포즈’ 논란
- “할머니에 학대당할까봐…” 10대 남매 살해한 친부의 변명
- “현주엽이 학폭”…합의금 받으려 허위 글 작성 2명 재판행
- 軍장병에 “내시·어우동 분장해달라”…지역축제 황당 요청
- “가상세계에 빠진 아내…상대男과 목소리로 ‘성관계’” 충격 이혼
- 여친 자녀 학폭 당하자 골프채 들고 교실간 男…법원 “지나쳐”
- 항문에 손넣어 꼬리뼈 교정→인대 손상…병원 과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