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없는 ‘꿈의 공장’ 구현… 삼성전기, 전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 100%’ 달성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2023. 8. 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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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국내 모든 사업장에 대한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달성했다.

특히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달성해 2년 연속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삼성전기는 지난 2019년부터 '폐기물 배출 제로' 목표를 설정하고 폐기물 재활용 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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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추가 획득
작년 수원사업장 이어 올해 세종·부산사업장 인증
폐기물 재활용률 평가 지표
장덕현 사장 “지구환경 생각하는 제품 만들 것”
삼성전기가 국내 모든 사업장에 대한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달성했다.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꿈의 공장’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삼성전기는 세종과 부산사업장이 글로벌 안전과학 회사 ‘UL솔루션즈(UL Solutions)’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최고등급(플래티넘)을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을 측정해 부여한다. 기업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지표로 활용된다. 폐기물 재활용률에 따라 플래티넘(100%)과 골드(95~99%), 실버(90~94%) 등의 등급이 부여된다.

특히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달성해 2년 연속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여기에 세종과 부산사업장까지 최고등급을 획득하면서 국내 전 사업장이 폐기물 제로 공장으로 인증 받은 것이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
삼성전기는 지난 2019년부터 ‘폐기물 배출 제로’ 목표를 설정하고 폐기물 재활용 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폐수 슬러지에 있는 미량의 구리를 재활용하기 위해 폐수처리장 구리 응집 시설을 보완하고 고효율 탈수 시설을 설치해 매월 150톤 규모 폐수 슬러지를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에 최고등급을 받은 세종과 부산사업장은 폐기물 분류 시스템을 개선해 기존 매립처리하던 폐유리와 폐석고보드 등을 각각 유리 원료와 시멘트 부원료로 재활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의 자원순환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폐휴대폰을 회수해 재활하는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통해 2년간 1357개 휴대폰을 수거했고 우유팩을 재생해 만든 롤휴지 1187개를 취약계층에 기부하기도 했다.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전경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전기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고 정직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환경적 책임의 실현(Planet), 사회구성원의 행복 추구(People), 지속가능한 성장(Progress) 등 3P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비즈니스 활동뿐 아니라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투자 또한 적극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기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 참여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인 ‘제로웨이브(ZERO WAVE)’를 지난 6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쓰레기 줄이기(Zero waste), 탄소 절감하기(Net Zero), 차별 줄이기(Zero bias), 물 아껴 쓰기(Zero Water scarcity), 사회적 거리 줄이기(Zero social distance) 등 5가지 ESG 실천 분야에서 제로(0)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다양한 평가 기관으로부터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성과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DJSI 월드지수’에 14년 연속으로 편입됐고 업계 최초로 카본트러스트 ‘탄소발자국’ 인증(FTSE4Good)을 13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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