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농촌 지역에도 '똑버스' 운행···택시업계와 합의점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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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가 농촌형 똑버스 운행이 탄력을 받게 됐다.
1년 가까이 협의를 거친 끝에 이날 오전 시와 택시비상대책위원회는 사업 대상 지역을 일부 조정하고, 향후 택시업계와 소통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점에 도달했다.
시는 택시업계와 갈등이 원만히 해결됨에 따라 농촌 지역 대중교통 이용불편 해소를 위해 신속하게 농촌형 똑버스 사업을 서둘러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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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 침해 등 반발해 온 택시업계 설득
김경일 시장 "교통 소외 농촌 지역 양질의 교통 서비스 제공 기대"
경기 파주시가 농촌형 똑버스 운행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1년 가까이 택시 업계가 반발했으나 지속적인 협의 끝에 합의점을 도출했다.
시는 광탄·탄현·운정4동에 농촌형 똑버스 9대가 10월 중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촌이나 이제 막 들어선 신도시 같은 교통 취약 지역에서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신개념 대중교통수단이다.
시는 지난 2021년 12월 경기도 시범사업에 최초 선정돼 운정지구 및 교하지구를 대상으로 똑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농촌형 똑버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22년 과기부 주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공모에 응모해 5년간 국비 71억 원 등 총 사업비 89억 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택시업계가 생존권 침해 등의 이유로 반발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이를 반대하고 나서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총 11차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그동안 대중교통이 부족한 파주에서 시민의 발이 돼왔던 택시와 원만한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코자 상생 방안을 고민했고, 똑버스 사업 취지 및 참여기회 보장 등 다방면으로 택시업계 설득을 진행해 왔다.
1년 가까이 협의를 거친 끝에 이날 오전 시와 택시비상대책위원회는 사업 대상 지역을 일부 조정하고, 향후 택시업계와 소통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점에 도달했다. 시는 택시업계와 갈등이 원만히 해결됨에 따라 농촌 지역 대중교통 이용불편 해소를 위해 신속하게 농촌형 똑버스 사업을 서둘러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날 운송사업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9월 중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협상을 통해 10월 중 한정면허를 발급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교통 소외 지역인 농촌 지역에 똑버스를 운영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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