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원로 유인태, 이재명 취임 1년에 “점수 매길 것도 없어” 직격

변문우 기자 2023. 8. 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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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취임 1주년 평가에 대해 "점수를 낼 것도 없다"고 수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당시 지방선거하고 동시에 치러진 계양을 보궐 선거에 나가고 그 계양 국회의원(송영길 전 대표)은 서울시장을 나와서 지방선거를 그렇게 버렸다"며 "대표로 있었어도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될 사람이 거기서 대표를 나간다는 것은 정치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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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李, 대표 나와선 안 될 사람이 나와…리더십 한계 보여”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취임 1주년 평가에 대해 "점수를 낼 것도 없다"고 수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래 대표가 나와서는 안 될 (사람이) 대표를 나왔다고 본다"고 혹평했다.

유 전 총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 1주년에 대해 몇 점을 주겠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당시 지방선거하고 동시에 치러진 계양을 보궐 선거에 나가고 그 계양 국회의원(송영길 전 대표)은 서울시장을 나와서 지방선거를 그렇게 버렸다"며 "대표로 있었어도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될 사람이 거기서 대표를 나간다는 것은 정치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77.8%의 압도적 지지율로 대표직에 당선된 점에 대해선 "다들 대선에서 지고 실망해서 투표율은 낮았다. 역대 최저의 투표율 속에서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이라며 "예상대로 그 1년 동안 (이 대표의) 사법리크스가 따라붙다 보니, 윤석열 정부가 지지를 못 받고 있음에도 민주당의 지지도도 그렇고 당에 돈 봉투나 코인 등 여러 가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일들이 벌어졌을 때 대처도 보면 (이 대표의) 리더십에 한계가 보인다"고 직격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사퇴설과 관련해, 지난 24일 TJB 대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78%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가 됐고 지금도 그 지지는 유지되는 정도를 넘어서 더 강화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퇴론은) 특히 여당이 그렇게 하기를 바랄 것이고, 또 그에 동조하는 일부 입장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유 전 총장은 이 대표의 차기 체포동의안 정국 가능성에 대해선 "회기 중일 수밖에 없으면 표결해야 한다"며 "표결이 있게 되면 이 대표가 나가서 가결시켜 달라고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그러고 어떻게 총선을 치르겠나. 부결 돼가지고 저기(민주당) 어떻게 더 유지하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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