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예대금리차 5개월 만에 상승 전환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다섯 달 만에 다시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7월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0.934%포인트로 집계됐다. 전월 평균(0.928%포인트)보다 0.006%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예대금리차는 저축성 수신금리에서 대출금리를 뺀 값으로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두 금리차가 클수록 예대 업무로 취하는 중간이윤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은행별로는 1.11%포인트인 NH농협은행이 가장 높았고 이어 신한은행(0.91%포인트), 국민은행(0.92%포인트), 우리은행(0.90%포인트), 하나은행(0.83%포인트) 순이다.
NH농협은행은 “전월보다 대출금리가 낮아졌고 저축성 수신금리가 상승하면서 예대금리차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가계 예대금리차가 5개월 만에 확대 전환한 것은 가계 대출금리가 낮아진 동시에 저축성 수신금리가 더 큰 폭으로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대 시중은행의 7월 저축성 수신금리는 3.668%로 전월(3.676%) 대비 0.008%포인트 하락한 반면 가계 대출금리는 같은 기간 0.002%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KB국민은행이 2.54%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농협은행(2.45%포인트), 신한은행(2.38%포인트), 우리은행(2.18%포인트), 하나은행(2.08%포인트) 순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토스뱅크 3.39%포인트, 케이뱅크가 2.09%포인트, 카카오뱅크가 1.25%포인트로 집계됐다. 잔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5대 은행 평균 2.326%포인트로 처음 공시된 전월(2.398%포인트) 대비 소폭 낮아진 수준이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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