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체포 영장' 발부된 푸틴, 러시아 떠나 중국 가는 이유
러시아와 중국이 최고위급을 포함한 각급 양자 접촉을 준비하고 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드리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0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 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등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동맹이 강화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7월 12일) : 지금은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 발전에서 높은 역동성을 유지하기에 매우 좋은 시기입니다.]
일대일로 포럼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난다면, 두 정상은 지난 3월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 이후 약 7개월 만에 다시 회동하게 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3월 ICC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러시아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불참했고 다음 달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ICC 회원국인 남아공은 ICC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ICC 회원국이 아닙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올가을 복수의 해외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알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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