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각계 "새만금 SOC 예산 살려내라"…삭감에 반발 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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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국가 예산이 대폭 삭감되자 전북 정치권과 체육계,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북도의회 염영선 대변인은 30일 성명을 통해 "잼버리 파행 책임에 따른 전북도에 대한 정치공세가 도를 넘더니 급기야 새만금 SOC 예산이 난도질당했다"며 "현재 새만금은 기업투자가 잇따르는 등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도약할 준비가 한창인데도 초유의 예산 삭감을 자행한 것은 폭력 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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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파행 책임, 애꿎은 새만금에 전가"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국가 예산이 대폭 삭감되자 전북 정치권과 체육계,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북도의회 염영선 대변인은 30일 성명을 통해 "잼버리 파행 책임에 따른 전북도에 대한 정치공세가 도를 넘더니 급기야 새만금 SOC 예산이 난도질당했다"며 "현재 새만금은 기업투자가 잇따르는 등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도약할 준비가 한창인데도 초유의 예산 삭감을 자행한 것은 폭력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잼버리 파행에 대해 전북도가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책임지는 것은 마땅하다"면서 "그러나 모든 책임을 전북으로 몰아가며 새만금 사업을 희생양 삼는 것은 정치적 음모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도의회는 정부와 여당에 새만금 SOC에 대한 정치공세 중단과 예산 복구를 요구했고, 앞으로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반대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 등 전북 체육인들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 부처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반영된 예산안이 기획재정부 단계에서 삭감되는 경우는 전무후무하다"라며 "비상식적인 결정으로 잼버리 파행 책임을 애꿎은 새만금으로 전가하려는 행태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흠집 내기와 예산 삭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갉아먹는 자충수"라며 "전북도민들의 명예와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허위 사실, 폄훼, 상처를 주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는 이날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새만금을 여러 차례 찾았고, 기업이 바글거리는 새만금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며 "이런 대통령 의지가 잘 반영되도록 합리적이고 형평성을 갖춘 예산 배분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사회복지협의회와 전북사회복지사협회 등 22개 단체도 도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북에 덤터기 씌워선 안 된다"고 강조하는 등 새만금 예산 삭감을 두고 반발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29일 발표된 2024년 정부 예산안에 새만금 주요 SOC 예산은 부처 반영액 6천626억원에서 78%나 삭감된 1천479억원만 포함됐다.
국제공항과 신항만, 인입철도, 고속도로 등 SOC 예산이 대폭 삭감돼 새만금 사업은 답보 상태에 머물 전망이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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