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에 힘싣는 홍준표 “정치 참 비정, 李 저렇게 홀대하면 안돼”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8. 30. 16:33
“그래도 정권 교체 선봉장이었는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그래도 우리 당 대표를 하면서 정권 교체에 선봉장을 했던 사람인데, 저렇게 홀대하는 게 맞나 싶다”며 힘을 실었다.
홍 시장은 3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대구 치맥축제’가 열린다. 이준석 전 대표가 축제에 오겠다고 해서 흔쾌히 오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11회째 열리는 대구 ‘치맥축제’는 오는 9월3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홍 시장은 “본인(이 전 대표) 잘못도 있지만 그래도 저렇게 내돌리고 홀대하는 건 좀 그렇다”며 소위 친윤(친윤석열)계와 당 지도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 참 비정한 것”이라며 “검투사들만 우글거리는 여의도를 떠나 대구로 오길 참 잘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또한 “10년 전 경남지사로 내려갈 때 ‘당 대표까지 지내고 격에 맞지 않는 자리가 아닌가’ 하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더 늦기 전에 내가 태어난 고향에서 일하는 것도 보람이 있을 거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1년 전 대구시장으로 내려가겠다는 말을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대선 후보까지 한 사람이 격에 맞지 않다고 했지만, 더 늦기 전에 내가 자란 고향에서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답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내려오길 참 잘했다. 검투사들만 우글거리는 여의도를 떠나 대구 굴기라는 크나큰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참 재미있고 보람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91m 절벽서 “쾅”…사람살린 현대차 아반떼, 지옥점령한 경주마 [최기성의 허브車] - 매일경제
- ‘성유리 남편’ 안성현 또 구속 기로…檢, 영장 재청구 - 매일경제
- “티파니 아니었다니”…결제 후엔 취소 안되고 판매자 연락두절 - 매일경제
- 추석 ‘6일 황금연휴’되나…10월2일 임시공휴일 내주 의결할 듯 - 매일경제
- ‘순살사태’ 건설사 휘청하는데…버핏이 1조 사들인 이 기업은 훨훨 - 매일경제
- “검찰인데 신체 검사 필요하다”며 나체촬영 요구…신종 전화사기 기승 - 매일경제
- 미국 일본도 같은 방향 예상했다…태풍 ‘하이쿠이’ 한반도오나 - 매일경제
- 女아이돌 합성 성영상물 2000개 만든 ‘그놈’...미국서 잡혔다 - 매일경제
- “목욕하라더니 내 몸을”…아이돌 지망생 수백명 성착취 일본 ‘발칵’ - 매일경제
- ‘헬멧 이탈’은 이제 그만...김하성, 맞춤 헬멧 받았다 [MK현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