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2024년 예산안 1조8천900억원…역대 최대 규모

박주연 기자 2023. 8. 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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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오염 방제 훈련 모습. 해양경찰청제공

 

해양경찰청은 해양 안전망 구축과 경비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1조7천927억원을 내년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해경청이 마련한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819억원(4.5%) 늘어난 금액으로, 지난 1996년 해양수산부 외청으로 승격 개청한 이후 최대 규모다.

주요 예산은 인건비 9천509억원, 주요 사업비 8천931억원, 기본경비 487억원 등이다.

해경청은 서해 안전망과 경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천t급 경비함 1척, 대형 화학 방제함 1척, 해상용 드론 15대 등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해경청은 또 낡은 100t 경비정 10척과 카모프 헬기 1대,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 송수신기를 바꾸고 신형 구조대 구조정을 설계한다.

해경청은 함정과 파출소 등 현장 근무자 지원을 위해 낡은 함정 시설을 개선하고 특수건강검진도 확대한다.

해경청은 올해 정부 방침에 따라 기본급 인상과 현장 직원 증가 등으로 부족해진 인건비 500억여원은 근무 체계 개선과 초과수당 총량제 적용 등으로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해경청은 이번 연말에 발생할 예산 불용액 200억여원도 인건비 부족분에 보탤 예정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예산안을 확정하면 해양 치안과 안전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jennypark3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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