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표현주의 거장 ‘안젤름 키퍼’ 개인전 대전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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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술계의 신표현주의 거장으로 알려진 독일 출신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의 국내 첫 미술관 전시가 대전에서 열린다.
CNCITY마음에너지재단은 전후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평가받는 안젤름 키퍼의 개인전 '가을 Herbst'을 오는 9월 8일 복합문화공간인 대전 동구 인동 헤레디움(HEREDIUM)에서 연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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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세계 미술계의 신표현주의 거장으로 알려진 독일 출신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의 국내 첫 미술관 전시가 대전에서 열린다.
CNCITY마음에너지재단은 전후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평가받는 안젤름 키퍼의 개인전 ‘가을 Herbst’을 오는 9월 8일 복합문화공간인 대전 동구 인동 헤레디움(HEREDIUM)에서 연다고 30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키퍼가 사랑한 라이너 마리아 릴케(R. M. Rilke 1875~1926)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헤레디움의 첫 번째 현대미술전으로, 세계 2대 아트 페어 중 하나로 빛나는 ‘2023 프리즈(Frieze Seoul)’와 해외에서 명성이 있는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등과 협업으로 이뤄졌다.
신표현주의(neo-expressionism)는 1980년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개된 표현주의적 회화 운동으로, 안젤름 키퍼와 게오르크 바젤리츠가 대표적인 신표현주의 작가로 꼽힌다.
신표현주의 작품은 다채로운 색과 다양한 오브제 사용을 통해 질서의 틀을 거부하고 자유롭게 개인의 상징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독일에서 태어나 현재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젤름 키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런던 영국왕립예술원, 파리 퐁피두센터 등 전세계 권위 있는 미술관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어왔다.
2022년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베네치아 건국 1600주년 기념 행사로 베네치아 궁전 내 단독 전시를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앞서 키퍼는 2007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생존 작가로는 처음으로 그의 작품이 영구적으로 설치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함선재 헤레디움 관장은 “키퍼의 작품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 문명의 폐허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고, 폐허와 허무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시작이란 철학을 갖고 있다”며 “이 철학은 수탈의 장소에서 소통의 공간으로 바뀐 헤레디움의 새로운 탄생과도 맞닿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안젤름 키퍼의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배우 소유진이 오디오 도슨트 녹음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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