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프로선발, 문경국제대학배구대회 결승행

이준·박예찬 19점 합작 영국에 완승 박승수 7점 뒤받쳐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찬호 감독(경희대)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대학·프로배구선발팀이 '2023 문경·BUNPATTYBUN 국제대학배구대회'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 30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상무)내 상승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1경기에서 영국대학리그 선발팀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17 25-16 25-18)으로 이겼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영국과 이날 맞대결에서 한 수 앞선 기량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찬호호'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준결승 2경기인 일본-베트남 승자와 대회 초대 우승컵 두고 겨룬다.

한국 대학·프로배구 선발팀 박예찬(오른쪽)이 30일 열린 '2023 문경·BUNPATTYBUN 국제대학배구대회' 준결승 영국과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한국은 영국을 맞이해 이준(대한항공)이 팀내 가장 많은 10점을 올렸고 왼손잡이 아포짓 박예찬(경희대)이 9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박승수(OK금융그룹)도 7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국내 최장신(216㎝) 선수이자 미들 블로커 조진석(경희대)은 1, 2세트 선발로 나와 속공으로 2점, 블로킹으로 1점을 각각 올렸다.

영국은 네이선 풀러튼이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14점을 올렸고 벤 루카스가 7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경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이준, 박예찬 공격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영국은 풀러튼의 공격으로 맞불을 놨으나 한국은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한국은 2세트 중반 10-14까지 쫓겼으나 블로킹과 속공으로 상대 상승세를 꺾었다.

점수 차에 여유가 있자 김 감독은 교체 선수를 코트로 내보내는 등 결승에 대비한 경기 운영을 했다. 그러나 한국은 3세트 선발 출전한 이윤수(경기대)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피하고 싶은 상황과 마주했다.

한국 대학·프로배구 선발팀 선수들이 30일 열린 '2023 문경·BUNPATTYBUN 국제대학배구대회' 준결승 영국전을 마친 뒤 코트 안에 모여 세리머니하고 있다. 한국은 영국을 꺾고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