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사측과 협상 재개…"특근은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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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3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1차 회의를 열고 사측과의 단체교섭 재개를 만장 일치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노조가 더 강경하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의 특근 중단은 현대차의 향후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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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특근을 전면 중단하는 등 사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3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1차 회의를 열고 사측과의 단체교섭 재개를 만장 일치로 통과시켰다. 노조는 이에 따라 오는 31일부로 사측과의 임단협 협상에 나선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부터 17차례에 걸쳐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으며, 지난 25일에는 찬성률 91.76%로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했다. 중노위가 지난 28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같은날 사측은 교섭 재개를 요청했는데, 이날 노조는 쟁대위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결정한 셈이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등을 요구했다. 전기차 신공장 관련 인력 운영 방안 마련 등 고용 안정 대책도 촉구했다. 노조는 특히 만 64세까지의 정년 연장을 강력하게 요구했는데 사측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4년간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노조가 더 강경하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노조는 이날 쟁대위에서 특근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내달 4일부터 사전에 통보된 특근 외에는 진행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쟁대위 상무집행위는 선전전에 즉각 나서며 31일부터는 철야농성에 나서기로 했다. 대의원 및 현장위원 이상 간부는 특근이 중단되는 내달 4일부터 출·퇴투를 진행하는 등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노조의 특근 중단은 현대차의 향후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엔데믹 전환 이후 매 주말마다 토요일 특근을 실시 중이다. 본격적인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현대차의 호실적 릴레이가 끊길 가능성도 크다. 현대차는 2018년 4일간의 노조 파업으로 1만1000대의 생산 차질과 2750억원의 손실을 봤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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