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리스크 터진 현대차·포스코, 주가 발목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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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포스코에 파업 리스크가 닥친 가운데 향후 주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는 "현 주가가 파업의 영향을 선반영하고 있다"면서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실적 타격이 불가피해 투자자들의 소극적인 대응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실적 악화로 이어져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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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차와 포스코에 파업 리스크가 닥친 가운데 향후 주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는 “현 주가가 파업의 영향을 선반영하고 있다”면서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실적 타격이 불가피해 투자자들의 소극적인 대응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9% 오른 18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 19만원선에서 거래됐지만 지금은 18만원선에서 지루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연중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5월 11일(21만1500원)과 비교하면 약 10%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1% 빠진 58만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일 58만5000원이던 주가는 최근 50만원을 기준으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주가가 부진한 배경에는 ‘파업 리스크’가 있다. 지난 2015년 12월 16일~2016년 1월 8일까지 진행된 현대차 파업 당시 주가는 약 10%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실적 악화로 이어져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한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되면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를 보면 파업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파업이 현실화되고, 특근으로 대체가 불가능할 만큼 장기화될 경우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이 이뤄지면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투자자들 역시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것보다는 소극적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며 ”파업의 강도를 살펴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파업이 실현된다면 영업손실은 1조원으로 추정된다”며 “노사관리가 생산에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에 향후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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