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라우브 첫 내한공연, 시그니처 프러포즈 이벤트에 발목잡혔다 "감동"vs"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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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라우브의 첫 단독 내한공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라우브는 2019년 '서울 재즈페스티벌', 2022년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공연에 참여하며 한국 팬들과 만난 적은 있지만 단독 내한공연은 처음이었던 만큼 큰 관심이 쏠렸다.
사실 라우브는 2022년 9월 진행한 '올 포 낫싱' 투어 공연에서도 '패리스 인 더 레인'을 부르던 중 공개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해 호평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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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팝스타 라우브의 첫 단독 내한공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29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라이브의 단독 공연이 열렸다. 라우브는 2019년 '서울 재즈페스티벌', 2022년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공연에 참여하며 한국 팬들과 만난 적은 있지만 단독 내한공연은 처음이었던 만큼 큰 관심이 쏠렸다.
라우브는 '러브 유 라이크 댓' '패리스 인 더 레인' '파라노이드' '아임 소 타이어드' '론리 아이즈' '슈퍼 히어로' 등 자신의 히트곡과 방탄소년단과의 협업곡 '후' 등을 부르며 객석을 가득 채운 1만 5000여 관객과 90분간 소통했다. 여러가지 특수효과에 기대지 않고 오직 자신의 목소리로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고 무대 도중 팬을 껴안고 노래를 부르거나, 자신의 왼쪽 팔에 새긴 '맛살' 한글 타투를 보여주는 등 특급 팬서비스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공연 내용과 팬서비스만 놓고 봤을 때는 흠 잡을 곳 없는 성공적인 기획이었지만 스페셜 이벤트가 발목을 잡았다. 라우브는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던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OST인 '스틸 더 쇼'를 부르던 중 한 커플의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했다. 프러포즈를 받은 여성은 크게 감격했고 라우브 또한 "오늘 큰 사랑을 느꼈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부 관객들은 '15만원이나 내고 들러리 된 느낌' '왜 남의 사랑 이야기를 콘서트에서 봐야 하냐'는 등 불만을 표출했다.
사실 라우브는 2022년 9월 진행한 '올 포 낫싱' 투어 공연에서도 '패리스 인 더 레인'을 부르던 중 공개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해 호평받은 바 있다. 이번 이벤트 또한 '엘리멘탈' 속 러브 스토리와 실제 커플의 사연을 더해 '스틸 더 쇼'의 감동을 극대화시키고 싶었던 라우브가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반발에 부딪히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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