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간 민주당, 尹정부 향해 오염수 공세 높여
이재명 “尹, 왕처럼 국민 억압…국민항쟁 선언해야”
박광온 “국민들 입에 재갈 물려…피해 대책 마련”
野이소영“국민 혈세로 오염수 방류 도와”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군에 있는 민주당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후에는 목포역 광장에서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를 벌였다.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 현장 최고위와 규탄 집회를 통해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대여 투쟁 강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집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우리는 국민의 대리인이 아니라 이 나라를 지배하는 국민을 백성으로 여기는 왕을 맞이한 것 같다”며“국민에게 괴담이라고, 국민을 겁박하는 국민과 싸우겠다고 선전포고하는 그런 대통령을 본 적 있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이 지난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이들을 두고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다. 싸울 수밖에 없다”고 발언을 겨냥해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선전포고를 한다면 이제 국민들이 이 정권을 향해서 국민 항쟁을 선언해야한다”며“국민 여러분 옆에서가 아니라 국민 여러분 앞에서 가장 선두에서 모든 것을 바쳐 싸우겠다”고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집회 참석전에 만난 수산업자의 “잘못한게 없는데 사형선고 받은 느낌이다”라는 말은 전하면서 “이 상황이 참으로 억울하고 답답하고 기가막힌데 적절히 표현할 말이 없을까 고민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하고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반대하는 사람들이 하도 떠들어서 식당이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며“정부가 괴담이니 선동이니 하면서 국민들 조롱하고 국민들 모욕하고 더 나아가서 아예 입에 재갈을 물리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수산업계 피해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민주당은 정기국회 예산과 입법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수산업계 피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앞장서고 또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 혈세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도우려고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내년도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예산으로 7,38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올해보다 2,000억 원 이상 늘어난 규모”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정부 설명에 따르면, 국내 및 국외 해역의 방사능 조사 지점을 늘리고, 수산물 방사능 검사 규모를 확대하고,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등의 사업을 위한 예산”이라며“오염수를 방류한 나라는 일본인데, 왜 윤석열 정부는 우리 국민이 피해를 보게 하는 것으로 모자라 국민 혈세로 뒷감당까지 시키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오염수 방류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수산업계 종사자분들을 위한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며“하지만, 정부가 홍보 영상까지 만들어가며 오염수 방류를 돕지만 않았어도 애초에 필요 없는 일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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