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예고’한 이스너,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 통과

윤은용 기자 2023. 8. 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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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이스너가 3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파쿤도 디아스 아코스타에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욕 | AP연합뉴스



은퇴를 예고한 존 이스너(157위·미국)가 올해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2회전에 진출했다.

이스너는 3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파쿤도 디아스 아코스타(94위·아르헨티나)를 3-0(6-4 6-3 7-6<7-1>)으로 완파했다.

2010년 윔블던 단식 1회전에서 니콜라 마위(프랑스)와 무려 11시간5분의 혈투를 펼쳐 역대 테니스 사상 최장 시간 경기를 세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스너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스너의 메이저대회 단식 최고 성적은 2018년 윔블던 준결승이며, US오픈에서는 2011년과 2018년 두 차례 8강까지 오른 적이 있다. 이스너는 “아직 작별할 때가 아니다. 느낌이 아주 좋다”며 “가능한 오랫동안 이 대회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앤디 머리(37위·영국)도 코랑탱 무테(72위·프랑스)를 3-0(6-2 7-5 6-3)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안착했다. 머리는 이날 승리로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이후 남자 선수로는 역대 8번째 메이저대회 단식 통산 200승을 채웠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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