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종합운동장, 시민들의 운동장으로 만든다"

핵심 공약으로 시민레저스포츠타운 조성 추진
엘리트 중심 체육시설 운영→시민 중심으로 변경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 될 것"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시민레저스포츠타운 조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는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녹양동 종합운동장을 시민 중심의 다양한 체육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3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8일 김동근 시장 주재로 ‘시민레저스포츠타운 조성 관련 시민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현 의정부종합운동장의 현황을 분석하고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시민레저스포츠타운의 미래상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레저스포츠타운 조성은 김동근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의정부시체육회 관계자들과 함께 시민레저스포츠타운의 그림을 그려왔고 올 2월부터는 시민주도형 레저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한 시민기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종합운동장은 각종 경기가 가능한 7개의 시설이 모여있지만 체계 없이 형성된 탓에 경기장 간 공간의 연결 및 활용의 연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주경기장 하부공간에는 체육과 관련성이 적은 시설관리공단 및 차량관리소 입주해 있어 업무 관련 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종합운동장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스포츠레저 관련 시설들을 집중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보조경기장을 추가로 조성하기 위한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보조경기장 공사도 시작된다.

스포츠레저 시설로 집중시키기 위해 시설관리공단 및 차량관리소 이전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두 기관이 떠난 사무실을 체육 관련 기관들의 활동공간으로 채우고 주경기장 하부공간은 시민들이 날씨에 관계 없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조깅 트랙이 만들어진다.

송명호 의정부시체육회 회장은 "체육 관련 기관들이 한 곳에서 모이면 네트워크와 협업 측면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건강한 의정부시를 만드는데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시민기획단 주도로 6월 개최된 시민레포츠축제의 큰 성공을 통해 시민레포츠타운에 대한 시민 수요를 파악했다.

현 종합운동장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상시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초 9월까지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었던 건강체조는 시민들의 참여율이 높아 오는 10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동근 시장은 주경기장 야간조깅 시간을 확대하고 인근 유치원,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주경기장 내 잔디 위에서의 신체활동 기회 제공을 넓혀가도록 주문했다.

시는 종합운동장 이용자의 안전 등을 위해 ▲안전한 보행동선 확보 ▲보도 재정비 ▲산재된 주차장 통합 ▲보차로 구분을 통한 안전 확보 ▲보행전용구간 확대 등 관련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그동안 엘리트 스포츠 중심이었던 종합운동장을 시민 중심이 되는 레저스포츠타운으로 만들어나가겠다"며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민들의 운동장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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