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TL’, 확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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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차기작 '쓰론앤리버티(TL)'이 대대적인 변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고품질의 화면, 광활한 오픈월드, 기존 엔씨소프트의 게임과는 다소 다른 유료상품 구성(BM) 등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MMORPG가 연상되는 자동 사냥 기능과 하루 최대 8시간의 비접속 플레이 기능, 단순 반복 사냥을 통한 성장 구간의 존재 등 차세대 PC·콘솔 멀티플랫폼 MMORPG에는 어울리지 않는 특징이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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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L’의 북미·유럽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의 머브 리 콰이(merv lee kwai)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게임스컴2023’에서 현지 미디어 ‘MeinMMO’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자동 사냥 기능의 비활성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즌패스 혜택 중 하나인 하루 최대 8시간의 비접속 플레이 기능 등 페이투윈(P2W) 요소를 제거하고 이용자간 경쟁의 핵심인 PvP 콘텐츠도 강제적인 형태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다만 자동 사냥의 경우 내달 진행할 테크니컬 테스트의 이용자 반응을 통해 최종 비활성화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TL’은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제작 중인 차세대 MMORPG다. PC와 콘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준비 중이며 한국과 아시아 지역은 엔씨소프트, 북미와 유럽 등은 아마존게임즈가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이다.
‘TL’은 첫 공개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5월 말 테스트 이후 이용자의 평가는 엇갈렸다. 고품질의 화면, 광활한 오픈월드, 기존 엔씨소프트의 게임과는 다소 다른 유료상품 구성(BM) 등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MMORPG가 연상되는 자동 사냥 기능과 하루 최대 8시간의 비접속 플레이 기능, 단순 반복 사냥을 통한 성장 구간의 존재 등 차세대 PC·콘솔 멀티플랫폼 MMORPG에는 어울리지 않는 특징이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해외 커뮤니티에서 자동 사냥 기능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 발생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지난 9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게임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캐릭터가 이동하면서 일반 공격이 가능한 소위 ‘무빙샷’이 가능하도록 전투 환경을 개선한 것은 물론 단순 반복 콘텐츠를 줄이고 성장 속도를 대폭 상향해 성장의 재미를 강화했다는 설명이었다.
여기에 부정적 평가가 많았던 자동 사냥과 비접속 플레이 기능 삭제 등까지 이뤄지면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이 완료되는 셈이다. 엔씨소프트는 한국과 글로벌 버전의 콘텐츠를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북미 및 유럽 버전에 자동 사냥 기능이 삭제되면 한국 버전도 변경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변화한 ‘TL’에 대한 평가는 오는 9월 예정된 미국 지역 비공개 테크니컬 테스트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아마존게임즈는 현지시간 29일 공지를 통해 PC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 및 S 플랫폼의 크로스플레이 테스트를 9월 19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테스트는 일부 선정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9월 14일 선정된 이용자에 한해 초대장이 발송된다.
이와는 별개로 엔씨소프트는 오는 12월 ‘TL’의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개선된 게임성을 선보이고 내년 중 아시아를 비롯한 북미 및 유럽 등 전세계 동시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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