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숨진 2개월 여아…국과수 "외상 흔적 없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모텔에서 숨진 영아에게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30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생후 2개월 된 A양의 시신을 부검한 뒤 "사망에 이를만한 외부적인 요인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일단 A양과 함께 모텔에서 생활한 부모가 A양을 학대한 정황도 확인되지 않은 만큼 정밀 감정 결과를 기다려본다는 입장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연합뉴스) 송승윤 기자 = 인천 모텔에서 숨진 영아에게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30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생후 2개월 된 A양의 시신을 부검한 뒤 "사망에 이를만한 외부적인 요인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A양의 몸에 물리력이 가해진 정황이나 사망 원인을 확인할 단서가 현재로선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정밀 감정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A양과 함께 모텔에서 생활한 부모가 A양을 학대한 정황도 확인되지 않은 만큼 정밀 감정 결과를 기다려본다는 입장이다.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2개월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의 단서가 될 만한 정황은 현재로선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직접적인 사인은 정밀감정이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양은 지난 28일 오후 4시 4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모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친모 B(20)씨는 소방당국에 "딸과 함께 침대에서 잠을 잤다가 일어나 보니 아이가 숨을 쉬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B씨 부부는 경찰에서 "아이를 침대 중앙에 놓고 부부가 양쪽에서 잠을 잤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A양이 숨진 이후에는 짐을 챙겨 방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B씨와 친부 C(25)씨는 A양 사망 5일 전인 지난 23일 처음 모텔을 찾았고, 처음에는 일반 투숙객으로 머물렀다가 한 달 장기투숙으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 가족은 앞서 인천 내 다른 기초자치단체에 주거지를 두고 전입 신고를 했으며,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지원을 받는 취약계층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kaav@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수능] '국어 지문'에 나온 사이트 '尹 퇴진 집회 안내'로 연결 논란(종합)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영장실질심사 출석 명태균 "김영선 세비 절반, 대여금 받았을뿐"(종합)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