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음주운전 김수완 의원 사퇴 요구

"민주당의 사과와 사후 조치 결과 면밀히 지켜볼 것"
"민주당 수해현장에까지 주민소환제 서명받으러 다녀" 질책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일동은 30일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민주당 소속 김수완 의원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청렴과 품위유지의 의무를 위반하고 잠재적 살인행위인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김수완 의원은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시민을 대변하는 공인의 입장에서 같은 시의회 의원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차마 얼굴을 들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제천시의회 의원의 일탈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시민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리며 더불어민주당 시·도당의 진정한 사과와 사후 조치 결과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며, 책임을 다할 때까지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시의원의 권리를 당리당략을 위해 행사하고 근거없는 비난만 목청껏 부르짖고 있을 뿐"이라며 "온 나라가 수해복구와 수재민지원에 안간힘을 다하는 이때 주민소환제를 외치며 수해현장에 서명을 받으러 다니고 있다"고 질책했다.

제천시의회 김수완 의원은 지난 29일 오전 2시30분쯤 제천시 강저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 중 도로에서 잠을 잠들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다.

김 의원은 이날 같은 당 소속 시의원, 제천시청 공무원들과 술자리를 하고 헤어진 후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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