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코스닥, 3일 연속 올라… 美 경기지표 경계감은 여전

권오은 기자 2023. 8. 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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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지수가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고용·소비 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불안감을 덜어낸 영향이 컸다.

29일(현지시각) 미국 고용·소비 지표가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미국 증시는 물론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오는 31일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9월 1일에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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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지수가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고용·소비 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불안감을 덜어낸 영향이 컸다. 다만 적은 거래대금을 고려할 때 시장의 경계감은 여전해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561.22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9.06포인트(0.35%) 오르며, 종가 기준 지난 16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7.57포인트(0.83%) 상승한 923.81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이후 가장 높았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578.62까지 올랐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자’에서 ‘팔자’로 돌아서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코스피에선 기관만 177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96억원, 16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선 개인이 23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281억원을, 기관은 162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시장에서 불어온 훈풍이 증시를 달궜다. 29일(현지시각) 미국 고용·소비 지표가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미국 증시는 물론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장 중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소폭 꺾였다.

부진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증시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4902만주, 거래대금은 7조6440억원으로 올해 하반기 들어 가장 적었다. 앞으로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보수적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31일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9월 1일에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고용, 물가 등 지표 의존도가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8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수와 실업률 등 고용 지표 발표 후 시장 분위기가 재차 바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LG화학, 현대차 등 대부분의 종목이 전날보다 주가가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POSCO홀딩스와 네이버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 포스코DX, HLB 등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에스엠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비철금속(3.05%), IT서비스(2.85%), 통신장비(2.56%) 등이 강세였다. 무역(-3.54%), 손해보험(-2.28%), 해운(-1.6) 등은 부진했다.

테마주 장세는 계속됐다. 테슬라가 3억달러(약 39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컴퓨팅 플랫폼(클러스터)을 선보일 것이란 소식에 스마트카와 자율주행차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 급등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와 디와이,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라닉스 등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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