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수술 받아야"…20년 무연고자, 4시간 만에 가족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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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무연고자로 살아온 50대 남성이 응급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에 처하자 경찰, 병원, 시청까지 공조해 4시간 만에 그의 가족을 찾아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1시48분쯤 "수술이 조금만 늦어도 목숨이 위험한데 보호자를 찾을 수가 없다"는 제주시내 한 종합병원의 다급한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제주시청에 긴급 제적등본 발급을 요청했고 신고 접수 약 4시간여 만에 가족 연락처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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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무연고자로 살아온 50대 남성이 응급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에 처하자 경찰, 병원, 시청까지 공조해 4시간 만에 그의 가족을 찾아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1시48분쯤 "수술이 조금만 늦어도 목숨이 위험한데 보호자를 찾을 수가 없다"는 제주시내 한 종합병원의 다급한 신고를 접수했다.
심혈관 질환을 앓는 50대 남성 송모씨에게 당장 응급수술이 필요해 그의 보호자 수배가 시급하다는 내용이었다. 송씨는 20여년간 가족과 연락을 끊고 무연고자 상태로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보험 혜택도 받을 수 없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지품 등을 확인해 송씨 주소지가 울산광역시 울주군인 사실을 파악했다. 곧장 경북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했다. 송씨의 가족들은 이미 다른 곳으로 이사한 상태였다.
경찰은 제주시청에 긴급 제적등본 발급을 요청했고 신고 접수 약 4시간여 만에 가족 연락처를 찾아냈다.
당시 연락이 닿은 송씨 여동생은 "수십 년 간 연락이 끊겼던 오빠를 찾았다"며 눈물을 흘리고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전해졌다.
송씨는 현재 보호자 수술 동의 서명을 받고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복지혜택 사각지대 무연고자가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시청·병원·경북경찰청)과 협조했다"며 "적극 행정 실현으로 도민의 안전을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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