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문화 널리 알리고 싶다”…스타비, 케이인니팝 도전장[SS현장]

그룹 스타비. 사진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그룹 스타비 셸라. 사진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인도네시아의 블랙핑크’가 되겠습니다. 그들처럼 무대를 즐기고 싶습니다.”

그룹 스타비(Star Be) 셸라가 케이팝 트레이닝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3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2023 동반성장 디딤돌 사업에 선정된 인도네시아 그룹 스타비(아벨, 첼시, 케지아, 셀라)가 한국 활동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스타비는 2019년 데뷔한 그룹으로, 케지아(Kezia, 21), 아벨(Abelle, 21), 셸라(Shella, 21)와 첼시(Chelsea, 19)로 구성됐다. 이미 지난해 10월 발매한 ‘터치 더 스카이’(Touch The Sky)는 유튜브 조회수 100만 뷰를 달성한 인기 그룹이다.

지난 1일 한국에 입국한 스타비는 올해로 3년차를 맞은 2023 동반성장 디딤돌 사업에 선정됐다. 케지아는 “저희 스타비가 인도네시아에서 왔다는 걸 전하고 싶다.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한국에 연수를 온 이유를 전했다.

첼시는 “저희는 댄스와 랩을 좋아해 케이팝을 통해 많이 배웠다”며 “또, 멤버들 모두 케이팝 그룹의 팬”이라고 밝혔다.

그룹 스타비 케지아. 사진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그룹 스타비 첼시. 사진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스타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동반성장 디딤돌’(영문명: Grow Twogether)사업 연수 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동반성장 디딤돌 사업은 대중문화산업 기반의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매년 대상국의 신진 아티스트를 한국으로 초대해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스타비는 8월 내내 한국에서 아이돌 트레이닝을 받았다. 인도네시아와의 트레이닝 차이를 묻자, 아벨은 “시스템 자체가 다르다. 한국은 하루 종일 연습실에서 연습한다. 또,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춤이 많이 다르다”라고 답했다.

스타비가 내는 신곡은 ‘뱅’(BANG)으로, 다음 달 8일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뱅’은 케이팝과 인니팝을 결합한 곡으로, 강렬하고 힙한 사운드와 중독성이 있는 멜로디가 특징적인 곡이다.

그룹 스타비 아벨. 사진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날 현장에서 선공개된 ‘뱅’은 인도네시아 멤버들이라 보이지 않을 만큼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벨은 “발음이 매우 어려웠다.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발음이 너무 달라서 우리는 맞게 했다고 생각했지만 바로 발음을 교정해줘서 완벽에 가까운 발음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케지아는 앞으로 하고 싶은 한국 콘텐츠에 “한국의 유명 관광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에서 숏폼을 찍고 싶다”며 “전통의상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도 찍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에 들어온 후 스타비는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올리며 인기를 얻었다. 여러 인플루언서와 활동한 것에 좋은 반응을 얻어 이후로는 더 많은 숏폼 콘텐츠를 제작할 기획이라고 전했다.

한편스타비는 오는 9월2일 신곡 ‘뱅’ 음원공개와 함께, 아시아송페스티벌을 비롯한 ‘2023동반성장 디딤돌’(Grow Twogether) 프로젝트 일정 수행에 나선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