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곁 떠나 케인·김민재와 뛴다…다이어, 뮌헨 이적 유력

맹봉주 기자 2023. 8. 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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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명의 토트넘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독일판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이 에릭 다이어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알렸다.

영국, 독일 현지에선 다이어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높게 본다.

다이어는 토트넘 센터백 수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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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다이어에게 안긴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또 1명의 토트넘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독일판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이 에릭 다이어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알렸다. 다이어 역시 뮌헨행을 적극적으로 알아봤다고 했다.

토트넘도 다이어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잉여 자원으로 분류했기에 이적료만 적당하면 팔 생각이 있다. 영국, 독일 현지에선 다이어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높게 본다.

다이어는 토트넘 센터백 수비수다.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어 뮌헨이 탐을 내고 있다.

이번 시즌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토트넘에 있는 기간만 보면 손흥민보다 오래 있었다. 2014년 토트넘에 왔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2019년부터는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활약했다.

▲ 토트넘에서 다이어의 영향력이 사라졌다.

한때는 토트넘 붙박이 주전 센터백이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뽑히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고 입지가 좁아졌다. 발이 느리고 수비 실수가 잦은 다이어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좋아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이 개막하고 다이어는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30일 열린 카라바오컵 경기도 불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주전 9명을 뺄 정도로 대규모 로테이션을 돌렸다.

이 로테이션 멤버에도 들지 못했단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이어를 백업 전력으로도 생각하지 않다는 의미다.

▲ 다이어와 해리 케인(왼쪽부터)은 토트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함께 했다.

다이어는 스스로 살 길을 찾았다. 뮌헨 측에 역오퍼를 하며 자신을 영입해달라고 요청했다.

기량 자체는 매력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부터 각종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소화해야 할 경기가 많은 뮌헨으로선 선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토트넘이 이적료를 비싸게 부르지만 않는다면 영입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절친으로 유명하다. 이제 손흥민 곁을 떠나 전 동료인 해리 케인과 재회할 수 있다. 뮌헨 주전 센터백 김민재와 합을 맞추는 장면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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