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으로 자존심 세운 디즈니+, '최악의 악'·'비질란테'로 기세 이어갈까

안은재 기자 2023. 8. 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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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으로 자존심을 세운 디즈니+(플러스)가 '최악의 악' '비질란테'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극본 강풀/연출 박인제, 박윤서)이 지난 9일 처음 공개된 이후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요즘 시리즈 트렌드인 12부작, 16부작인 것과 달리 '무빙'이 강풀 작가의 의견에 따라 20부작으로 제작된 것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발굴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온 디즈니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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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포스터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무빙'으로 자존심을 세운 디즈니+(플러스)가 '최악의 악' '비질란테'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극본 강풀/연출 박인제, 박윤서)이 지난 9일 처음 공개된 이후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무빙'은 디즈니+ 국내 서비스작 중 한국과 글로벌 콘텐츠 통틀어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남다른 흥행력을 자랑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1과 시즌2를 모두 뛰어넘는 기록이다.

캐롤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무빙'의 흥행에 대해 "매력적인 스토리라인과 세계적인 스타들과 최고의 제작진, 놀라운 포스트 프로덕션 효과 등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을 만든 결과 예상을 뛰어넘는 글로벌 반응을 이끌어 냈다"라고 평가했다.

디즈니는 국내 제작사 및 재능있는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요즘 시리즈 트렌드인 12부작, 16부작인 것과 달리 '무빙'이 강풀 작가의 의견에 따라 20부작으로 제작된 것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발굴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온 디즈니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디즈니는 현재 20곳 이상의 국내 제작사와 협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 세계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한국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가 공개 예정이다. 배우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가 출연하는 '최악의 악'은 오는 9월27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 중 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배우 남주혁,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이 출연하는 '비질란테'도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비질란테'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로 낮에는 경찰대생으로, 밤에는 범죄자를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스토리와 시원한 전개가 특징인 기대작이다. '비질란테'는 올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7월 열린 '무빙' 크리에이터스 토크 행사에서 캐롤 초이 총괄은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제작 인력과 콘텐츠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 및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캐롤 초이 총괄은 "로컬 스토리텔링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디즈니는 지속적으로 로컬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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