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모빌리티 등 4대 신성장동력으로 변화와 혁신”

이주영 기자 2023. 8. 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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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렌탈이 UAM(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 구축사업을 전개한다. 사진은 UAM 관련 컨셉 이미지.

롯데가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변화와 혁신으로 새롭게 도약한다고 30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자율주행셔틀 및 자율협력주행(C-ITS)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UAM(도심항공교통) 등 모빌리티 분야 역량을 강화한다. 롯데정보통신과 롯데건설, 롯데렌탈은 지난해 5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UAM 통합 운용을 위한 국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에 참여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제안서를 공동 제출한 바 있다. 롯데 컨소시엄은 롯데그룹이 보유한 유통, 관광 인프라 시설의 주요 거점과 연계해 안전하게 UAM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부지 선정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기획하고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7월 성남시와 UAM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앞서 2월에는 UAM 전문기업인 영국 스카이포츠와 기술협력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자율주행셔틀 사업을 하는 롯데정보통신은 서비스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롯데정보통신·(주)에스유엠 컨소시엄은 지난 7월 강릉시와 2026년까지 주요 관광지 구간에 관광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운행 노선은 A노선(강릉역-강문), A-1노선(올림픽-강문), B노선(오죽헌-강문), C노선(안목-강문)이며, 내년 신규 노선을 추가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7월 말 베트남 하노이 중심지인 서호 신도시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사전 오픈했다.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들어가는 초대형 복합단지다. 일부 시설을 시범 운영한 뒤 완성도를 높여 9월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이번에 오픈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는 롯데월드의 해외 첫 사업장이다. 롯데측은 “약 9000㎡(2750평) 규모로 베트남 도심내 아쿠아리움 중 최대 규모”라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통해 3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 등 현지 내수 진작과 국내 기업 성장에도 기여하며 경제 활성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롯데그룹에 편입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8년까지 글로벌 하이엔드 동박(2차전지 소재) 시장 선두주자가 되겠다는게 목표다. 국내 최초 동박 국산화에 성공하며 쌓은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범용 동박 제품부터 초극박, 고강도·고연신의 하이브리드형 제품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롯데측은 “공급망 안정과 글로벌 거점 확대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5·6 공장을 증설중이며, 스페인에 이어 북미 생산공장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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