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실탄 마련한 SK이노베이션…'R&D 경영'에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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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R&D 경영' 40주년을 맞는 SK이노베이션이 미래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의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미래 신사업 투자와 R&D 투자로 집행한다.
현재 이 사업들은 대전 소재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에서 R&D를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1월 R&D 경영 40주년을 맞는 만큼 향후에도 미래 사업 관련 개발에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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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R&D에 투자
연구개발비용 ↑…대전 기술원에 미래 건다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오는 11월 'R&D 경영' 40주년을 맞는 SK이노베이션이 미래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매년 R&D 비용을 늘린데 이어 최근 1조3000억원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에너지·배터리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인 SK㈜는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규모는 1조3014억원으로 신주 819만주를 발행한다. 기존 주주에 우선 인수권이 있고, 우리사주에 신주의 20%(163만8000주)를 우선 배정하며 나머지 80%(655만2000주)는 주주 지분율에 따라 배정한다.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 3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이노베이션은 SK㈜의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미래 신사업 투자와 R&D 투자로 집행한다. 특히 자사 파이낸셜 스토리 '카본 투 그린(Cabon to Greeon)'을 실행하기 위해 자금의 70%인 9514억원을 미래 에너지 사업에 쏟아 붓는다.
구체적으로 ▲수소·암모니아 등 기술 확보·사업 개발 ▲생활폐기물 가스화를 통한 저탄소 에너지(항공유 등) 생산 투자 ▶탄소 포집·저장(CCS) 관련 기술 확보·사업 개발 등에 4092억원을 투자한다. 배터리와 신규 그린 사업 관련 R&D 인프라 확충·강화를 위한 그린캠퍼스 조성에는 5422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이 사업들은 대전 소재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에서 R&D를 하고 있다. 이곳은 SK이노베이션 R&D의 산실로 ▲환경기술연구센터 ▲친환경제품솔루션센터 ▲그린전환기술센터 등 8개 조직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고급 윤활기유, 전기차 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LiBS) 등 신기술을 개발하며 회사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현재는 암모니아, 폐배터리 재활용(BMR) 등 미래 에너지 사업과 관련한 R&D에 몰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기술원을 찾아 R&D 현안을 점검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회장은 기술원 내 임직원들에게 "미래 그린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연구개발(R&D)의 주역이 돼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R&D가 활발해지면서 환경과학기술원에서 사용하는 연구개발비도 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연구개발비용은 2021년 3641억원, 2022년 4179억원에서 올 상반기 2514억원으로 꾸준한 오름세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1월 R&D 경영 40주년을 맞는 만큼 향후에도 미래 사업 관련 개발에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1983년 11월 기술지원연구소 출범과 함께 R&D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몇 차례 개편을 거쳐 지난 2021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새 이름을 달고 1800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했다.
지난 28일 열린 'SK이노베이션 R&D 경영 40주년 성과 분석 심포지엄에서' 조성주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우리에게 없는 기술을 가진 외부 파트너들과도 연계해 시장을 창출하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조직·시스템·문화 측면에서도 혁신을 이루는 딥 체인지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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