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신재생" DL그룹, 친환경 신사업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

이소은 기자 2023. 8. 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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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이 친환경 신사업을 앞세워 미래 경쟁력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사업과 함께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사업도 추진하며 친환경 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DL그룹 관계자는 "건설과 석유화학, 에너지 등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해 차별화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세계적인 탄소중립 및 ESG 경영 강화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을 발굴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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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파키스탄 메트로 풍력 발전 단지 전경. /사진제공=DL그룹


DL그룹이 친환경 신사업을 앞세워 미래 경쟁력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DL그룹사의 업무용 법인차량을 내년까지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교체한다. 종이컵 제로 캠페인, 플로깅 행사, 탄소발자국 감축 캠페인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친환경 활동도 전사적으로 진행 중이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37001' 인증과 준법경영시스템 'ISO 373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ESG 경영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각 계열사들도 특성을 살려 친환경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작년 8월 다양한 산업분야에 따라 최적의 탄소 감축 솔루션을 제안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 '카본코'를 설립했다.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사업과 함께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사업도 추진하며 친환경 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붙였다. 올해 초 DL이앤씨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2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SMR 기술은 전력 생산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활용성이 높다. SMR 가동 시 발생하는 600℃ 이상의 높은 열을 또 다른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SMR 사업과 접목한 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DL이앤씨 직원들이 서울시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에 위치한 D라운지카페에서 일회용컵 대신 개인 컵을 사용해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제공=DL그룹


또 다른 계열사인 DL케미칼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1년 핫멜트 접착제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소재 D.FINE(디파인) 공급에도 나섰다. 또 35% 이상의 재활용 원료를 포함한 산업용 포장백 개발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친환경 제품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작년 3월에는 미국 석유화학회사 크레이튼을 인수하며 고부가가치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DL에너지도 한국, 미국, 호주, 파키스탄 등에서 총 13개 발전사업을 개발하며 발전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했다. 최근에는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롯데케미칼과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하반기에는 여수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이 예정됐다.

DL그룹 관계자는 "건설과 석유화학, 에너지 등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해 차별화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세계적인 탄소중립 및 ESG 경영 강화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을 발굴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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