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도 사라진 수원, 또다시 현실로 다가오는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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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2년 연속 강등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실점이 거듭될수록 수원의 투지는 오히려 사라졌다.
K리그 전통의 명가에서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가 된 수원의 현 상황을 함축하는 한마디였다.
지난 시즌에도 수원을 덮쳤던 '강등 악몽'이 재현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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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패의 충격이 크다. 수원은 2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광주FC에 0-4로 완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22(11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최하위 강원FC와 승점차는 1점밖에 나지 않는다.
이날 수원은 결과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완전히 밀렸다. 전반 18분 중앙 공간에서 광주의 침투패스를 너무도 쉽게 허용하며 이희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막판 아사니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이후 수원의 분위기는 급격하게 처졌다. 결국 후반 7분 만에 엄지성에게 멀티골을 허용했다. 올 시즌 수원의 최다실점 패배였다.
실점이 거듭될수록 수원의 투지는 오히려 사라졌다. 만회골을 넣기 위한 공격진의 저돌성,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려는 수비진의 집중력 모두 보이지 않았다. 특히 엄지성의 2번째 골 장면에선 헐겁게 수비하며 슈팅 공간을 내줬다. 경기 후 김병수 수원 감독은 고개를 떨궜다. 김 감독은 “팬들을 보기가 부끄럽다”는 말로 소감을 갈음했다. K리그 전통의 명가에서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가 된 수원의 현 상황을 함축하는 한마디였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강등 위기에 처했다. 정규라운드는 5경기만 남았고, 파이널라운드까지 포함하면 10경기가 남았다. 지난 시즌에도 수원을 덮쳤던 ‘강등 악몽’이 재현되려고 한다. 2022시즌 10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진 수원은 당시 오현규(22·셀틱)의 버저비터 득점으로 구사일생했다. 지난해 오현규는 14골을 터트리며 수원을 살려낸 일등공신이었지만, 이제 그는 없다. 지난해처럼 슈퍼스타의 ‘클러치 능력’으로 잔류를 기대하는 게 어려워진 것이다.
수원 팬들은 선수들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고 싶어 한다. 팬들은 그 투지가 수원의 정신이고, 끝까지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제 그 투지도 찾아보기 힘들다. 더욱이 다음 경기는 다음달 2일 ‘숙적’ FC서울과 슈퍼매치다. 벼랑 끝에 선 수원으로선 배수의 진을 쳐야 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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