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영향으로 고등어 가격 하락·오징어 상승?…“다른 이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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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산물 위판량의 30%를 차지하는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소식이 나온 뒤부터 수산물 가격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일부 떨어졌지만, 오염수 방류 때문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수산물은 날씨나 상황 등 복합적인 이유로 변동한다"며 "오염수가 방류됐다고 가격이 당장 폭삭 내려앉을 것 같으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2011년부터 가격이 떨어졌어야 맞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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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권영지 기자 = 우리나라 수산물 위판량의 30%를 차지하는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소식이 나온 뒤부터 수산물 가격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일부 떨어졌지만, 오염수 방류 때문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공동어시장에 따르면 공동어시장 수산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고등어류는 이날 기준 ㎏당 1464원으로 1752원이었던 지난해보다 300원 가량 떨어졌다.
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작년보다 고등어 가격이 14% 정도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물량이 작년보다 두배가 많기 때문에 오염수 때문에 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로 수산물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우려되는 부분은 맞다"면서 "수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오염수에 대한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오징어는 작년보다 가격이 2000원 이상 올라 '금징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는 오징어 어획량 감소 영향으로 최근 중국 어선들이 북한 해역에 들어가 새끼오징어까지 남획하는 사태 등에 따른 것이다.
수온변화로 인한 오징어 어장 이동 영향도 크다. 오징어 어장이 동해안에서 북한 해역으로 이동해 남한에서 잡을 수 있는 오징어 양이 감소한 것이다.
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수산물은 날씨나 상황 등 복합적인 이유로 변동한다"며 "오염수가 방류됐다고 가격이 당장 폭삭 내려앉을 것 같으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2011년부터 가격이 떨어졌어야 맞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0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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