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수익 추락' CNN 신임 사장에 NYT 살린 마크 톰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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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CNN 방송이 새 최고경영자(CEO)로 과거 일간 뉴욕타임스(NYT)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마크 톰프슨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의 인사 방침을 잘 알고 있는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CNN은 톰프슨을 새 CEO로 내정해 CNN의 모기업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일부 고위급 임원에게 이같은 결정을 전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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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CNN 방송이 새 최고경영자(CEO)로 과거 일간 뉴욕타임스(NYT)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마크 톰프슨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의 인사 방침을 잘 알고 있는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CNN은 톰프슨을 새 CEO로 내정해 CNN의 모기업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일부 고위급 임원에게 이같은 결정을 전달했다고 한다.
영국 런던 출신의 언론인 톰프슨은 1979년 수습사원으로 첫 입사한 BBC에서 2004년 사장에 올랐다.
2012년 NYT에 합류, 8년간 종이신문에서 디지털 매체로의 변신을 주도해 온라인 구독자를 크게 늘리는 등 재정적으로 어려웠던 NYT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NYT의 현재 구독자 수는 1천만명에 육박하며, 이 가운데 900만명 이상이 디지털 구독자다.
한편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언론사 중 하나인 CNN의 경우 지난 18개월간 시청률 급락과 수익 급감 등 잇단 위기를 겪고 있다.
제프 주커 전 CEO는 사내 연애 사실을 숨겼다가 작년 2월 불명예 퇴진했다.
여기에 두 달 뒤 바통을 이어받은 크리스 릭트마저 올 5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타운홀 행사 방송을 주도했다가 비난을 받은 끝에 1개월 만에 사임하는 등 CNN 리더십의 불안정이 이어진 상황이다.
혼란 속에서 CNN의 시청률은 MSNBC와 폭스뉴스 등에 뒤처졌다.
NYT는 "현재 CNN의 최대 과제는 쇠퇴하고 있는 케이블 방송 산업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톰프슨은 전 세계에 걸쳐 4천명 넘는 직원을 둔 방송사의 네트워크를 안정시켜야만 한다"고 짚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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