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박신자컵] ‘日 최강다웠다’ 에네오스, 필리핀 완파하며 B조 단독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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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BL 최강다웠다.
에네오스가 화력을 앞세워 B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에네오스 선플라워즈는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 국가대표팀과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예선에서 103-67 완승을 따냈다.
필리핀이 1대1에 의존한 반면, 에네오스는 2대2와 스크린을 활용해 화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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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오스 선플라워즈는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 국가대표팀과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예선에서 103-67 완승을 따냈다.
에네오스는 2승 1패를 기록, 부천 하나원큐를 0.5경기 차로 밀어내며 B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에네오스는 후지모토(1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토카시키(1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가 제 몫을 한 가운데 출전 선수 전원 득점을 기록, 완승을 합작했다.
반면, 필리핀은 3연패에 빠져 B조 최하위가 확정됐다. 카스티요(15점 3점슛 5개)가 분전했지만, 홀로 이변을 일으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에네오스는 대회 개막 전부터 4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분류됐던 WJBL 강호다.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 토카시키를 앞세워 지난 시즌 W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2008~2009시즌부터 2018~2019시즌에 이르기까지 전무후무한 11시즌 연속 우승도 달성했다.
반면, 필리핀은 객관적 전력이 가장 약한 팀으로 꼽혔다. 지난 6월 열린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에서 6위를 기록한 필리핀의 평균 신장은 170.5cm에 불과하다. 벤디고 스피릿(호주, 182.2cm)에 비하면 10cm 이상 낮다.
이변은 없었다. 1쿼터에 6명이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기선을 제압한 에네오스는 27-18로 맞이한 2쿼터에 더욱 멀리 달아났다. 토카시키를 축으로 리바운드 우위를 점한 가운데 필리핀의 속공을 원천봉쇄했고, 사토와 미야자키는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9-31이었다.
에네오스는 3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필리핀이 1대1에 의존한 반면, 에네오스는 2대2와 스크린을 활용해 화력을 유지했다. 에네오스는 3쿼터 중반 카스티요에게 연달아 딥쓰리를 내줘 추격을 허용한 것도 잠시, 오카모토 사야카가 3점슛을 터뜨려 급한 불을 껐다.
76-54로 맞이한 4쿼터 역시 에네오스를 위한 시간이었다. 에네오스는 4쿼터에 벤치멤버를 고르게 투입한 가운데에도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에네오스는 이렇다 할 위기없이 4쿼터를 운영한 끝에 완승을 거뒀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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