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허태수 회장 "스타트업 기술이 게임체인저…신사업으로 구체화해야"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3. 8. 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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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벤처 스타트업 투자를 지속하며 신기술을 적극 발굴해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한 미래 시장을 이끌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GS그룹은 허태수 회장 취임 후 2020년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하는 미래성장'을 신사업 전략으로 선언하는 등 적극적인 벤처 투자에 집중해 왔다.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GS퓨처스가 북미에서, GS벤처스가 국내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 벤처 시장에서 신사업과 접목 가능한 신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고 GS그룹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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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신사업 공유회 열고 탄소중립 등 미래 성장분야 신기술 투자현황 공유
GS그룹 제공


GS그룹이 벤처 스타트업 투자를 지속하며 신기술을 적극 발굴해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한 미래 시장을 이끌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GS그룹은 30일 경기도 청평에 있는 GS칼텍스 인재개발원에서 신사업 공유회를 열고 미래 성장 분야별 투자 현황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신사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공유회에는 허태수 회장과 홍순기 ㈜GS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신사업 담당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전기차 충전, 폐플라스틱·배터리 재활용, 산업바이오 등 GS의 벤처 투자가 신사업으로 연결되고 있는 사례들이 공유됐다.

전기차 충전 사업은 지난 2021년 GS에너지가 충전기 시장에 첫 발을 들인 것을 시작으로 지분을 추가 인수하며 GS커넥트를 출범시켰고 업계 수위 사업자인 차지비까지 인수하며 전국 약 4만대의 완속 중전기를 보유한 1위 사업자에 올랐다. 특히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전방위로 투자하면서 미래 전기차 충전 시장 확대를 대비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효율 개선 기술을 보유한 '릴렉트리파이', 에너지 사용 빅테이터를 분석하는 '오토그리드', 전기차 충전 모바일 통합 서비스 앱 '스칼라데이터', 전기차 자율충전 로봇 기술의 'EVAR' 등이 전기차 충전 신사업과 관련해 GS가 투자한 벤처기업들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는 GS가 미트라켐(배터리 소재 개발), 그린라이온(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개발), 에코알앤에스(폐배터리 재활용 친환경 솔루션) 등에 투자한 사례가 공유됐다. GS에너지는 포스코와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GS건설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GS그룹은 향후 GS칼텍스와 GS엠비즈가 보유한 주유소 플랫폼과 경정비 인프라까지 결합하면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강력한 신사업 모델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그룹은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양산하는 산업 바이오 신사업 확대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고효율 합성 단백질 제조 기술(젤토), 바이오케미칼 생산 대사경로 최적화 기술(자이모켐), 바이오필름을 활용한 연속생산공정 기술(카프라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 전문 인큐베이팅 펀드(퍼먼트) 등 합성 바이오 기술 스타트업과 협력해 산업 바이오 부문에도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GS그룹은 허태수 회장 취임 후 2020년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하는 미래성장'을 신사업 전략으로 선언하는 등 적극적인 벤처 투자에 집중해 왔다. 최근 1년 사이에도 33개 스타트업과 7개 벤처펀드 등에 1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GS퓨처스가 북미에서, GS벤처스가 국내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 벤처 시장에서 신사업과 접목 가능한 신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고 GS그룹은 설명했다. 분야별 투자 비중은 배터리·탈탄소 기술과 관련된 기후변화가 48.8%로 가장 컸고, 이어 바이오(29.3%), 활성화 기술(6.6%), 순환경제(5.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허태수 회장은 출장 기간 발견한 글로벌 탈탄소 스타트업의 기술을 직접 소개하며 각 계열사의 신사업 담당자들이 기술 진보에 한층 더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스타트업의 기술이야말로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라며 "이제는 벤처 투자 단계를 넘어 그동안 발굴해 온 벤처 네트워크의 기술을 연결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신사업으로 구체화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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