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출시도 안했는데”...세븐일레븐 ‘K리그 카드’ 사전예약 30분만에 완판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상품 출시
카드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층 ‘30대 남자’
“EPL·라리가 해외 리그 카드도 검토”

세븐일레븐이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 ‘K리그 파니니 카드’.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출시하는 ‘K리그 파니니 카드’가 정식 출시 전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 결과 30분 만에 완판됐다.

30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25일 모바일앱 ‘세븐앱’에서 업계 단독 출시한 ‘K리그 파니니 카드’ 5000팩(1팩 2입)을 사전 판매한 결과, 30분 만에 모두 팔렸다. 다음날인 26일 2차로 1만5000팩을 추가 판매했는데, 마찬가지로 2시간만에 완판됐다.

파니니 카드는 이탈리아의 최장수 스포츠카드 기업 ‘파니니’가 제작한 포토 카드다. 일명 축구계의 포켓몬 카드로 불리는 이 카드는 축구카드 사이에서는 독보적인 콜렉팅 포토카드로 꼽힌다. K리그 파니니 카드는 K리그 인기선수 100명과 레전드 선수 7명의 사진으로 구성됐다.

세븐일레븐의 K리그 파니니 카드 모바일앱 사전 예약 판매 현황을 보면, 여성팬들이 남성팬 못지않게 많았다. 남성과 여성의 카드 구매 비율은 55:45 수준이었다. 20대와 30대 여성 비중이 각각 18%, 17%로 전체의 35%에 육박했다. 카드를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층은 30대 남성(30%)이었다.

세븐일레븐 K리그 파니니 카드는 다음달 본격 판매를 앞두고 전국 점포에서 예약 발주가 진행 중이다. 서울 동대문구 세븐일레븐 휘경시민점에는 3000팩이 넘는 수량이 발주됐다.

상품이 점포에 입고되기도 전에 점포를 방문해 사전 예약과 함께 구매까지 하는 고객도 많다. 미리 구매 수량을 주문하고, 필요 시 선결제까지 하는 것이다. 세븐일레븐 김병철 마케팅팀장은 “본격 판매전부터 고객 반응이 좋아 차별화 상품으로서 가맹점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K리그 이외에도 EPL, 라리가 등 해외 축구리그 카드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