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 캡틴 임명옥 "젊어진 팀, 봄배구 목표로"

권혁준 기자 2023. 8. 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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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도로공사의 '캡틴' 임명옥(37)이 한층 젊어진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임명옥은 30일 일본 시가현 오쓰시 도레이아레나에서 열린 일본 도레이 애로우즈와 첫 연습경기를 앞두고 "팀이 많이 젊어졌다. 일단은 봄배구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옥은 "일단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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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정대영 등 주축 선수 이탈…"새로운 선수들과 시간 필요"
"5년 전에도 日 전훈 후 통합 우승…최선 다하겠다"
한국도로공사 임명옥. (도로공사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도로공사의 '캡틴' 임명옥(37)이 한층 젊어진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임명옥은 30일 일본 시가현 오쓰시 도레이아레나에서 열린 일본 도레이 애로우즈와 첫 연습경기를 앞두고 "팀이 많이 젊어졌다. 일단은 봄배구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패승승승'의 기적을 쓰며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정대영(GS칼텍스)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며 객관적 전력은 다소 약화된 것이 사실이다.

임명옥 역시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부담보다는 걱정이 많다. 그동안 좋은 공격수들과 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 같다"면서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맞춰가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팀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임명옥은 "일단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임명옥은 새 시즌 외국인 선수로 활약할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에 대해 "반야는 키가 크면서도 기본기도 좋고 공격도 시원시원하다. 성격도 좋아서 우리 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만큼, 5시즌 연속 베스트 7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임명옥은 "코보컵을 조금 일찍 한 덕에 몸이 더 빨리 올라왔다"며 "도로공사에 온 뒤 리시브 성공률이 항상 50%를 넘겼다. 베스트 7을 받을 때도 리시브 성공률이 점점 올라갔다. 그래서 이번에도 작년보다 좀 더 성공률을 높여서 베스트 7에 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임명옥은 "5년 전에도 일본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통합우승을 차지했다"며 웃어보인 뒤 "전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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