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사현장서 산사태 희생자 52명→6명 축소 보고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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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공사 현장 관계자들이 사고 희생자 수를 고의로 줄여 발표한 사실이 지방정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
그러나 공사 현장 관계자들은 당시 사고 현장에서 79명을 구조하고 6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안전사고의 사망자 수가 30명 이상 이거나 중상자 수가 100명 이상일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특별 중대사고'로 분류하고 중앙정부가 직접 조사에 나서 관할 지방정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에 책임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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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의 한 공사 현장 관계자들이 사고 희생자 수를 고의로 줄여 발표한 사실이 지방정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
쓰촨성 인민정부는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 새벽 진양현 한 도로 공사 현장을 덮친 산사태로 4명이 숨지고 48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사 현장 관계자들은 당시 사고 현장에서 79명을 구조하고 6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발표했다.
중국 매체들도 이 사고로 6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는 201명이 있었고, 149명은 사고 현장을 벗어났지만, 나머지 52명은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안전사고를 신고하지 않거나 허위로 보고한 혐의로 공사 현장 관계자 5명을 구속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실종자 수색과 가족 위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라"라며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들을 법률에 따라 처리하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안전사고의 사망자 수가 30명 이상 이거나 중상자 수가 100명 이상일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특별 중대사고'로 분류하고 중앙정부가 직접 조사에 나서 관할 지방정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에 책임을 묻는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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