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케묵은 반공" "호남 역행" 광주 국회의원들, 정율성 논란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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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정율성 역사공원을 둘러싼 철 지난 이념 논쟁에 대해 "케케묵은 반공주의" "호남 역행"이라며 앞다퉈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최고의원은 30일 중앙당 최고위 모두발언을 통해 "6년 전 결정된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을 느닷없이 끌고 들어와 광주시민이 마치 공산주의에 동조하는 것 마냥 철 지난 이념 공세를 퍼부으며 국론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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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정율성 역사공원을 둘러싼 철 지난 이념 논쟁에 대해 "케케묵은 반공주의" "호남 역행"이라며 앞다퉈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최고의원은 30일 중앙당 최고위 모두발언을 통해 "6년 전 결정된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을 느닷없이 끌고 들어와 광주시민이 마치 공산주의에 동조하는 것 마냥 철 지난 이념 공세를 퍼부으며 국론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율성 기념사업과 정율성을 통한 한중 우호 교류는 35년 전인 지난 1988년 노태우 정부 시절부터 시작됐고 김영삼 정부에선 문체부장관이 직접 정율성의 부인 정설송 여사에게 감사패도 수여했다"며 "저열한 정치공작으로 국민을 갈라치고 철 지난 색깔론으로 광주를 모욕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노태우, 김영삼부터 박근혜, 이명박 보수정권에서도 문제 제기는 커녕 한중 우호의 상징으로 장려하기까지 했던 사업에 얼토당토 않은 색깔론을 들이대는 것은 객관적 역사적 사실을 합리적이고 지혜롭게 판단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폄하하는 것"이라며 "이는 호남 동행이 아닌 무도한 '호남 역행'"이라고 밝혔다.
정율성 생가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때아닌 이념 논쟁에 지역 정치인이기 전에, 광주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정율성 기념행사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년 가까이 이어져왔음에도 이제 와서 갑자기 논쟁거리로 만든 것은 박민식 보훈부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보수 진영의 정치적 이익 때문"이라며 "
때 아닌 정쟁으로 희생되는 것은 광주"라고 강조했다.
특히 "'직을 걸고 저지하겠다'는 박 장관의 발언은 공직자의 정치 중립의무마저 내던진 모습이고, 보훈부 직원들이 광주로 급파돼 보훈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정율성 공원 조성 반대 광고 게재를 협의까지 했다"며 "박 장관은 국정을 위해 맡겨진 직분을 깨닫고, 자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일본에 나라 팔아 먹은 윤석열 정부, 이번에는 '빨갱이' 매카시즘이냐"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반국가세력 운운하더니 급기야 홍범도, 김좌진,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들의 흉상마저 철거하고 수 십 년간 교류해왔던 정율성 기념사업까지 막아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케케먹은 반공, 친일 이데올로기가 정부의 정체성이냐"며 "대한민국은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위에서 세워진 나라"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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