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이전 일방적, 홀대한 적 없어” 전주시, KCC 관련 긴급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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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연고지 이전 관련 전주시의 입장이다.
30일 오후 2시 전주시청은 KCC와의 결별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관련 사항이 보도되고 KCC와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전주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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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KCC 연고지 이전 관련 전주시의 입장이다.
30일 오후 2시 전주시청은 KCC와의 결별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전주 김인태 부시장의 주도로 진행됐다.
최근 KCC가 체육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30일 KCC는 KBL 이사회에서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 이전을 승인받았다. 관련 사항이 보도되고 KCC와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전주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설명했다.
김인태 부시장은 “KCC가 전주를 떠나는 것에 대해 전주 시민 여러분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 급하게 KCC 관련 KBL 이사회에 다녀왔다. KCC는 만나지 못했고 KBL 총재를 만나서 전주시의 입장을 전달했고 관련해 논의를 부탁했다. 결국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KCC 최형길 단장은 30일 연고지 이전 승인 뒤 브리핑에서 “지난 4월 구단 측이 체육관을 직접 지으라는 지역 국회의원의 요청이 들어와 이상을 감지했다. 5월에는 전주시와 프로야구 KBO가 야구장 건립 활용 계획을 논의하는 것 보고 농구는 뒷전이 됐다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김인태 부시장은 “금시초문이다라는 말밖에 못 드리겠다. 체육관은 시에서 짓는 거고, 우리나라 어느 기업이 전용 구장을 지어서 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사례도 없는 거고. 사실을 파악을 해봤지만,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아마 그렇게 대놓고 얘기할 의원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신축체육관 공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가 2017년에 전주 경기장 신축 계획을 수립했다. 설계 공모도 하고 투자심사도 받으며 시간이 소요됐고, 토지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됐다. KCC와 매년 한두 차례 경기장 구성 관련해 협의를 해왔고, KCC가 원하는 내용을 반영하느라 시간을 소요했다. 행정 절차로 지연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KCC가 쓰고 있는 전북대 전주체육관을 비워달라고 한 것은 사실이냐고 묻자 김인태 부시장은 “비워달라고 한 적은 없다. 전북대가 공사해야 해서 전북대와 전주시가 논의한 적은 있다. 절차에 따라 일부 경기를 군산에서 치러야 하지 않냐는 분위기도 있었는데, 결국 국토부와 협의해서 신축 경기장이 생길 때까지 현 체육관을 유지하자고 협의가 끝난 상황이었다. KCC에 내용을 전달했기에 경기장을 비워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야구장 신축과 비교했을 때 KCC를 홀대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홀대는 아니다. 야구장, 종합경기장, 농구장 이 부분이 같이 맞물려서 가는 거다. 어느 부분을 더 빨리 가려고 한 건 아니고, 시설별로 행정절차를 밟다 보니 그런 거라 이해를 해주셨으면 한다. 체육관 지연에 대해서는 우리 전주시도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인태 부시장은 “23년간 동고동락한 KCC가 떠나서 아쉽게 생각하고 지키지 못해 전주 시민과 팬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전주시는 분골쇄신해 스포츠 정책을 전면 개편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따르면 신축 체육관은 계획대로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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