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50년 주담대 반짝 인기에 "정도영업 방향 지켜야"

김정현 기자 신병남 기자 2023. 8. 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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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해 재차 '정도 경영'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뉴스1> 과 만나 신한은행이 여타 은행에 비해 50년 만기 주담대 영업 확대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정도 영업의 방향을 지켜야지, 속도만 너무 내봐야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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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주담대 논란에 "방향 지켜야…속도만 너무 내봐야 안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논란이 일고있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해 재차 '정도 경영'을 강조했다. 2023.5.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신병남 기자 =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해 재차 '정도 경영'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뉴스1>과 만나 신한은행이 여타 은행에 비해 50년 만기 주담대 영업 확대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정도 영업의 방향을 지켜야지, 속도만 너무 내봐야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출만기가 길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드는 50년 만기 주담대는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상품을 출시한 지난달부터 큰 인기를 끌며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50년만기 주담대 잔액은 2조8867억원을 기록해 지난달 말 8657억원 대비 2조원 이상 급증했다.

다만 50년의 상환 기간에도 불구하고 은퇴연령에 가까운 50·60대 이상 차주까지 몰리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회피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결국 최근 급증한 가계대출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금융당국에서도 관리에 나섰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달 26일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출시하며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만 34세의 나이제한을 뒀다. 주택금융공사의 50년 만기 정책 모기지가 '34세 이하 청년 또는 결혼 7년 이내의 신혼 가구'라는 조건으로 가입을 제한하는 '원칙'에 따른 결정이다.

이같은 '정도 영업'으로 신한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은 판매량이 많지 않아 단기간 발생한 '50년 만기 주담대 잔치'의 이득은 누리지 못했으나, 주담대 억제를 위해 칼을 뽑아든 금융당국의 규제 영향에서도 자유로운 상황이다. 현재 타 은행권에서는 뒤늦게 가입 연령 제한 또는 잠정 판매 중단 등을 고려 중이다.

이날 진 회장은 하반기 인수합병(M&A)와 관련해서도 "당장 보고 있는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비은행 강화'를 외치고 KDB생명 인수전에 뛰어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KDB생명은) 아직 실사 단계기 때문에 이에 대해 당장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최근 매물로 나온 MG손해보험(MG손보)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MG손보 인수에 대한 질문에 답을 피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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