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연장 혈투 황정미, 김수지...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재대결 [KG 레이디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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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컵을 놓고 연장 혈투를 벌였던 황정미(24)와 김수지(26)가 1년 만에 다시 만났다.
황정미와 김수지는 오는 9월 1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1·2라운드에서 다시 붙었다.
2021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김수지는 2년 만에 KLPGA 여왕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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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35분 10번홀에서 박지영과 티오프
2승 박민지, 임희정은 김민별과 낮 12시 25분 경기
황정미와 김수지는 오는 9월 1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1·2라운드에서 다시 붙었다. 오전 8시 35분에 10번홀에서 상금랭킹 2위 박지영(27)과 함께 첫날 경기를 시작한다.
황정미와 김수지는 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황정미가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 김수지를 꺾고 프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공교롭게도 1년 만에 다시 만났다. 1년 만에 치러지는 연장 2라운드인 셈이다.
KLPGA 투어는 대회 1·2라운드 조 편성에서 이른바 ‘방송조’를 따로 편성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이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선수를 같은 조로 편성하는 ‘주요 그룹(Featured Groups)’과 비슷한 방식이다.
KLPGA 투어의 기준은 해당 대회의 전년도 우승자와 직전 대회 우승자 그리고 상금랭킹 최상위자를 한 조에 묶는다.
황정미는 지난해 대회에서 프로 데뷔 65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신데렐라가 됐다.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지만, 교촌1991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과 대유 위니아 MBN 여자오픈 6위 등 고른 성적을 거두며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황정미는 “최근 퍼트감이 안 좋았지만 지난주 대회 본선부터 퍼터를 교체해 퍼트 감각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지난해처럼 그린 공략과 퍼트를 과감하게 하려고 한다. 우승했을 때의 좋은 기억을 살려서 올해도 꼭 선두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1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김수지는 2년 만에 KLPGA 여왕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27일 끝난 한화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이 대회 2년 만의 우승 탈환과 함께 2주 연속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김수지는 “지난해 대회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을 거둬 아쉬움이 남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있다”면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은 바람을 잘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코스 공략에 신경 쓰려고 한다”고 전략을 밝혔다.
박지영은 지난해 12월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에 이어 7월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크라운에서 시즌 2승을 거뒀다. 30일 기준 상금랭킹 2위로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상금랭킹이 가장 높다. 지난해 대회에선 공동 10위에 올랐다.
올해 2승씩 거둔 박민지(25)와 임진희(25), 신인왕 포인트 2위 김민별(19)은 오후 12시 25분에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임진희와 박민지 중 우승자가 나오면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오른다. 김민별은 올해 아직 우승이 없지만, 19개 대회에 출전해 8번 톱10에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첫 승 물꼬를 튼다면 신인왕 경쟁에서도 앞서 갈 수 있다.
이밖에 오전 8시 5분 10번홀에서 박결, 고지우, 이정민이 티샷하고, 같은 홀에서 8시 15분에는 역대 우승자 김지현과 정슬기 그리고 최가람, 8시 25분엔 이소미와 정윤지 그리고 신인왕 랭킹 1위 황유민이 경기에 나선다. KLPGA 최장타자 방신실과 ‘버디 폭격기’ 고지우, 이가영은 오후 12시 25분에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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